일요일은 아무런 일정이 없다. 대학교 과제부터 처리해야겠군. 더이상 미룰 수 없으니. 라고 일기를
쓰고 잤다가 일어났는데 몸이 무겁고 목은 붓고 아주 쌩 난리났다. 발열도 있고 갑자기 컨디션 개판.
머리는 지끈거리는데다 계속 목 근육이 당겨 체력이 소모되더라. 오전에 약을 주시는 간호사님에게
급히 약을 부탁드렸다. 그리고는 나도 곧바로 기절했는데 간호사 선생님은 연락두절.
자가진단하는데 아무래도 어제 먹은 요플레가 말썽이라 소화가 잘 안 되어 아픈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한참 괴로워하면서 끙끙 앓다 겨우 저녁 7시쯤에서야 약을 받았다. 체온계로
열을 재니 37.6도다. 죽을 맛이더라니. 약 먹고 바로 또 잤다. 졸려서 자드는 것과 아파서 잠드는 것은
별개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았는데 진짜였다. 놀랍게도 잘 잤다.
아홉수에 삼재, 아주 호되게 당하고 지나가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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