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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 Diary/▶ About Summon

[유희왕 듀얼링크스 카드 리뷰] #OKa썬더

by 레블리첸 2021. 12. 18.

 

 

 

 

 

독특한 특수 효과를 가지고 있다. 패에서 이 카드 이외에 번개족이면서 빛 속성이고

레벨이 4인 몬스터를 '일반 소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내 턴에 1번만 할 수 있는

일반 소환을 행사한다니 어쩐지 주체적인 여성으로 보여서 더 멋있다.

공격력은 1,400이라서 '나락의 함정 속으로'라는 상대방의 함정 견제에서는 자유롭고

번개족 한정의 묘지 자원 재활용 마법인 '배터리 리사이클'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며

특수 능력으로 특수 소환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트리거가 걸릴 일이 적긴 하지만

엑시즈를 위한 전개 요원 역할 외에는 써먹을 데가 없다는 게 아쉽다.

패 소모가 무지막지하게 심하기 때문에 기껏 패를 소모해서 엑시즈 몬스터를 불렀건만

적의 견제를 받고 모가지가 날아가버리면 손패도 필드도 비어버린 채로 적군의 공격을

버텨야 한다. 모 카드군의 전개 요원은 지 묘지랑 덱에서 아군을 불러와 패 소모도 거의

없는데 참으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OKa썬더'는 문자대로 읽을 시에 '오카썬더'가 되는데 이는 일본어로 타인의 어머니를

가리킬 때 '오카상(Okasan)'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용한 언어 유희다. 한국식으로 하면

'니 애미다'로 해석되는데 개인적으로 언어 유희를 우리나라 방식으로 잘 살리지 못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릿트'로 발음이 되며 빛을 의미하는 'Licht'를 넣어서 'Licht에이미'였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한다. 빠르게 읽으면 니애ㅁ...

 

 

 

 

 

 

 

성능적인 면에서는 거진 다 설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단일 전투원으로서는

싸울 수가 없고 전개 요원으로는 제약이 나름 널널해서 좋지만 까놓고 말하자면 얘를

쓸 바에는 차라리 다른 애 쓰는 게 낫다. 묘지나 덱에서 동료들 불러오는 애들을 쓰면

핸드도 소모하지 않고 덱 압축도 되는데 굳이?

하지만 내가 덱을 짤 때 OKa썬더를 무조건 넣고 보는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성능을

떠나서 예쁘기 때문이다.

 

 

 

 

 

'유부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꼴리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유명한 말씀이 있다.

그렇다. OKa썬더는 가슴이 시켜서 덱에 넣게 되는 카드다. 흉부 지방이 매우 비대한

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모성애가 느껴질 정도의 사이즈이면서 골반의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짧은 치마에 잡힌 주름매끈하게 잘 빠진 모델 같은 다리의 조화는 가히

폭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어머님을 나타내는 언어 유희가 내포된 카드라서 그런 건지 애니메이션 속 엄마들의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꼴림 포인트에 가산이 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

게다가 색깔 조화도 맛깔난다. 뜻밖에 머리 뿌리 탈색에 짙은 금발에서 주황색으로의

그라데이션에 풍성한 머리숱의 조화로 딱 보기에도 부드럽고 따뜻해보인다.

 

 

 

 

게다가 치마와 머리에만 눈길이 사로잡혀서 미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는데 허리춤을

감싸고 내려오는 망토는 어쩐지 코트를 걸친 듯하면서도 망토 같기도 해서 남자들이

환장하는 판타지 중세 갑옷 복장 느낌이 있고 『마법기사 레이어스』 인상도 낭낭해서

예쁘게 보이기까지 한다.

얼굴이 미형인 건 두말하면 입 아픈데 누구라도 실수로 건드렸다간 묵사발을 낼 듯한

차가운 표정이 마치 자신의 일을 알아서 척척 해결하고 남자에게 의지따위 하지 않는

당찬 커리어 우먼 같아서 동경하게 되어버린다. 이런 타입은 내 남자에게만 강아지가

되어 애교쟁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과연 애인이 되면 어떨지 기대도 된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OKa썬더가 자기 고유 능력으로 패에서 불러올 수 있는 카드가

어떤 것이 있는지 대충 알아보면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자.

 

 

 

 

 

일단 말 겁나게 안 들을 것처럼 생긴 틀딱 할아범이랑 킹받게 중학생마냥 울프컷이나

하고서 짜증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남편 녀석인데 '번개 신선'은 단일 전투에서조차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안 되고 노망이 났는지 무려 3,000라이프를 회복시켜주고서는

아군이 어느 편인지 까먹은 모양이라 필드를 벗어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5,000점을

빼앗아가는 악독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예쁘면 그냥 덱에 넣었을텐데 화면 너머로도 쉰

내가 진동해서 넣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남편인 'OTo썬더'는 'OKa썬더'와 완벽히 똑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능력치는 훨씬

열등하여 역시 큰일은 여자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OKa썬더', 'OTo썬더'가 한 패에

있을 시 'OKa썬더' 꺼내고 특수 능력으로 'OTo썬더'를 소환하고 'OTo썬더'의 능력으로

또 다시 'OKa'썬더'를 꺼내는 식의 전개가 가능하다.

OKa썬더 -> OTo썬더 -> OKa썬더 -> ...

그리고 이렇게 어렵게 꺼낸 엑시즈 몬스터가 곧바로 적의 견제로 인해 제외 당하거나

묘지로 떨어져서 패에 단 1장만 남은 채 텅 빈 필드를 바라보면서 과연 상대방이 이번

턴에 자신을 살려줄지, 살려준다면 과연 '데스티니 드로우'가 가능할지 보는 흐름이다.

'OKa썬더'는 예뻐서 넣지만 'OTo썬더'는 예쁘지도 멋있지도 않아서 채용하지 않는 편.

차라리 다른 애들을 넣고 만다.

 

 

 

 

 

 

그 다음으로 똘똘한 딸랑구와 한창 유투브에 빠져있을 것처럼 보이는 잼민이 아들인데

각각 언어 유희로 '니 오빠다'랑 '니 누나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오빠쪽 능력은

쓸만한데 손패에서 꺼내오는 애미 애비랑은 다르게 '덱에서 패로 가져오는' 효과이기에

덱을 압축하는 데에 유용하다. 그래봤자 핸드에서 즉각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는 친구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써먹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베스트 플랜이라면 애미나 애비가 서로를 끄집어내고 아무나가 아들래미까지 불러내서

기껏 불러낸 엑시즈 몬스터가 개박살난 이후의 길을 모색하는 정도의 안전 장치로 쓸 수

있겠군.

딸랑구는 묘지에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턴을 마치고 나서야 주워담아

오기 때문에 한발자국 늦는 편이다. 듀얼 개시와 동시에 패에 잡히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마 오빠는 UR 등급을 받았지만 누나는 N 등급 받은 건 다 이런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일러스트는 'ONe썬더'의 쪽이 월등하기 때문에 덱을 짤 때는 가급적 여캐 쪽을 채용한다.

어차피 둘 다 쓸모 없다.

 

 

 

 

 

 

다음으로 이웃집에 사는 연쇄살인마 'RAI-JIN' 아저씨액션 가면 '엘리멘틀 히어로

볼테크' 그리고 일본에서 유학 온 예쁘지만 빡대가리 누나 '번개낭랑'이다. 'RAI-JIN'

아저씨는 매턴이 끝날 때마다 아군 빛속성의 몬스터를 파괴하는데 묘지의 빛속성의

몬스터의 갯수마다 겨우 100씩 공격력을 올려줘서 영업손실 아작난다. 그래도 나름

멋지긴 해서 덱에 넣을지 말지 상당히 고민하게 된다.

'엘리멘틀 볼테크 히어로'는 전투 데미지를 주면 제외된 상태인 '엘리멘틀 히어로'를

필드로 불러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과연 전투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날이 올까?

뒤집어놓는다고 해도 버틸 수 있는 수비력도 아니다. '엘리멘틀 히어로'와 번개족을

섞어서 써보고 싶다면 채용할 만한 카드다. 일러스트도 멋지고.

 

 

 

 

마지막으로 필드에 빛속성 이외의 몬스터가 존재하면 자폭해버리시는 '번개 낭랑'

일러스트를 탄압 당했지만 원래라면 충분히 가슴이 시켜서 덱에 넣을 뻔한 카드였다.

비록 아무 이유 없이 지 혼자 자멸해대는 꼴이 마치 패망 직전 제국주의 일본 같지만

까짓 거 빛속성만 쓰면 문제 없다. 물론 난 NO JAPAN 운동 참가자라 쓰지 않습니다.

서지 않습니다. 싸지 않습니다.

 

 

 

 

 

아들래미 장난감들이다. 수거함에 넣어주도록 하자.

 

 

 

 

 

 

 

 

은근히 썬더 가족과 좋은 궁합을 선보이는 '전지맨' 카드군이다. 일반 소환이나 특수

소환할 때 발동하는 효과들이 많고 레벨 조건도 딱 맞아서 즉시 엑시즈로 연계할 수

있다. '전지맨-AAA'의 경우에는 자체 펌핑 효과가 있는지라 마스터 듀얼 환경에서는

단번에 필드를 4마리의 하급 몬스터로 채울 수 있기도 하다. 그럴 필요 있나 싶지만.

'태양전지맨'은 무덤에 묻기 좋고 '전지맨-9볼트'는 거의 아들놈 상위호환이다. 둘다

빠른 엑시즈 소환으로 치워버려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OKa썬더'가 불러올 수 있는 조건과 부합하는 카드를 무조건 같은

녀석으로 2장 덱에서 가져올 수 있게 하는 '썬더 씨호스'가 있는데 효과만 읽으면

괜찮아보이지만 모든 특수 소환을 막아버리는 자체 제한이 걸리는지라 채용률은

바닥을 뚫고 관짝에 쳐박히게 된다. 정 쓰고 싶다면 쓰자.

 

 

 

 

 

 

다음으로 필드에 튜너가 있으면 5레벨로 취급할 수 있는 '아포카테쿠일'이다. 이놈은

파괴되서 묘지로 가면 묘지의 '태양의 신관'을 되살릴 수 있는데 덱에 '태양의 신관'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잡덱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다. 공격력을 높일 수 있다면 죽창을 꽂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렉 카드군과도 나름대로는 쓸만하다. 일단은 이녀석들이 필드에 나오면 상대방이

매우 긴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죽창... 죽창이 필요하다. 아주 날카로운 죽창이.

아쉽게도 《듀얼링크스》 환경에는 메인 페이즈2가 없기 때문에 일단 죽창을 꽂은 뒤

엑시즈 소환해서 유유히 도망치는 우아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탓에 채용률은 낮지만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 일렉 카드군을 쓸 거라면 패에서 4레벨 빛속성 몬스터 1장을

꺼낼 수 있는 속공 마법 '포톤 리드'를 넣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부부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승리의 바이브레이터,

'바이론 프리즘'이다. 이 몬스터는 묘지로 가면 500 라이프 포인트를 바치는 것으로

필드의 몬스터에 장착시켜 전투중에만 공격력을 1,000포인트 올릴 수 있다. 게다가

흔치 않은 튜너이기 때문에 'OKa썬더' 등으로 불러낸 다음 뾰로롱 싱크로 소환해서

8레벨 범용 싱크로를 불러올 수 있는데 여기에다 공격력까지 대폭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섬광룡 스타더스트'를 가져오면 상대방이 많이 까다로워할 거다.

아직 듀얼링크스에는 발매되지 않았지만 '전광-설화-'도 매우 쓸만한데 얼른 나오면

좋겠군. 아무튼 'OKa썬더'의 리뷰와 같이 쓰면 좋은 친구들을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