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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531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부서 회식)

by 레블리첸 2022. 6. 4.

 

 

 

 

 

 

날이 좋네. 감옥에 수감되는 꿈을 꾸었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더군. 어쩌면 그 사람들은 모두 내 인격일까.

들어가게 된 경위는 억울했어도 그런 데에 신경을 써봤자 바뀌는 일이 없으니 현재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

꿈속에서조차 그렇게 생각했다. 출근하는데 은근히 거리가 한산하더라. 아, 내일 쉰다고 다들 휴가 쓴듯.

출근하는데 아랫배가 살살 아프니 유산균 음료 효과 괜찮네. 오늘도 이슈 확인. 해치워도 해치워도 계속해서

생겨나니 마치 좀비 사냥하는 기분이군. 그러는 와중에도 네트워크 이슈가 계속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다행,

이라고 해야 할 부분은 네트워크 상태로부터 자유로운 프로세스가 있어 우두커니 앉아 시간 버리진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이거 하나 때문에 속썩였다면 속터져 죽었을지도.

오늘 점심은 부서 단위 회식. 뼈해장국 먹었는데 회사 지하 식당도 꽤 괜찮구만. 그럭저럭 떠들면서 식사했다.

수다스러운 성격이 아니라서 유감이네. 후딱 먹고 올라와서 양치하고 업무 복귀. 쉰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어

안타깝네. 역시 저녁 회식이 최곤데.

오후에도 이슈 대응인데 드디어 석장님이 나서서 이슈를 해결해주셨다. 왜 자꾸 네트워크가 말썽인가에 대한

해답은 다소 황당했는데 역시 회사 사내망 문제였다. 같은 ip를 2곳이 사용해서 충돌이 발생했던 것. 신입사원

자리에 ip를 할당해주면서 하필이면 공석이자 ip를 끌어다 쓰고 있던 시험용 ip가 배정된 것이었다. 그 말인 즉

여태까지 신입사원 양반은 계속 말썽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일을 했다는 건데. 흠좀무.

다 끝내고 후속 조치 기다리다가 얼추 마무리되기에 정리하고 도시락 먹었다. 회사에서 저녁 먹으면 딱 지하철

사람이 많이 줄어서 좋단 말이지. 더 느긋하게 가고 싶었는데 광고사와 재계약이 됐고, 스마트스토어도 주문이

들어와서 급히 들어가야 했다. 휴일 이후 다음주까지 도리님이 휴가시기에 간단히 인수 인계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