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평탄할 수가. 일반적인 하루라 쓸 것이 없을 정도군. 어제는 출퇴근 시간동안 여유 생기거나
할 짓이 없으면 자잘한 헛소리라도 늘어놓아 주말에 받아적기나 해볼까하는 기특한 생각을 했는데 막말로
만약 지하철에서 앉은 채 오갈 수만 있었으면 아마 장편 소설까지 연재했겠다. 주말에 그림 그려도 좋지만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니깐. 어젯밤 단 것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계속 입안에서 단내가 나는구만. 이로서
스윗 한남으로 거듭난 걸까?
노트북 지고 다니니 죽을 맛인데 운동한다고 생각하고 가지고 다니기로. 퇴근했다. 오늘 하루 정말 만만치
않았군. 특수 시험을 진행하는데 계정 소모가 장난이 없었다. 한번 진행할 때마다 계정이 도합 48개씩이나
소모되어버린다. 구글 계정과 애플 계정이 다소 뼈 아프다. 애플 계정은 큰 걱정 없었는데 아이폰에서 뜬금
없이 "허용되는 최대 개수만큼의 무료 계정이 이 iPhone에서 등록되었습니다." 팝업이 출력되며 접속할 수
없게 되어 당황했다. 정보를 찾아보니 아무튼 조진 것 같다. 미친 Apple 녀석들...
오늘은 어째 속이 계속 더부룩하구만. 오전에는 정신 없었네. 특수 테스트 처음 진행해보는 거라 동료에게
인수인계 겸 교육 받고 아무런 요령도 없이 성실하게 진행해야 했지. 어쨌든 시간은 빨리 가더군. 이전에는
무려 테스트 케이스 작성까지 했었다. 진짜 바빴네.
점심 도시락 먹는데 멸망각이었다. 먹을만한 게 남아있질 않더군. 바로 나가서 먹을까 했다가 그냥 말았다.
그래서 지금 퇴근 지하철인데 뱃속에 가스 차서 괴로운 건가. 아무튼 오후에도 곧바로 재작업했다. 테스트
세팅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시간아 남을 때 미리미리 앞길에 필요한 재료들을 뿌려놔야 한다. 구글 시트로
작업이 진행되니 차라리 다행이었다. 그러는 와중에 추가 특수 테스트 요청. 눈 빠지겠다.
2명이서 2일이 족히 걸리는 일을 혼자 하루만에 70% 정도 진행 시켰다. 이 이상은 더이상 무리. 더욱 하고
싶어도 계정이 없다. 끝내고 일일 업무 보고서 작성하여 보내고 나니 30분이 지나있더라. 복통으로 화장실
갈까 싶었는데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근데 지금 지하철 인파 보니 그냥 회사에서 밥먹고 화장실 한판이나
때린 뒤 느긋하게 출발할걸 그랬나 싶다.
계속 불안했던 공유기 반품건은 기사님이 잘 수거해가신 모양이다. 덕분에 경찰서 갈 일은 없겠군. 내일은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 가는 날이다. 언제쯤 노가다 뛸 수 있는 거냐. 곧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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