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로젝트의 중심 인물이 둘이나 없는 날인데다 그만큼 테스트에 필수불가결한 장비에도 공백이
발생하므로 일단 내 개인 노트북을 챙겨서 출근했다. 제기랄 노트북의 무게만 2.6kg에 전원 어댑터까지
챙기니까 1kg이 추가되서 가방이 퍽 묵직하다. 빨리 노트북을 갈아치워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도량님은
여태까지 이 무거운 짐을 지고서 출근하셨단 말인가.
아마 종일 Test case 작성하게 될 것 같은데 작전 회의가 필요할 것 같네. 일단 착석하자마자 또 새로운
이슈 확인 업무가 주어졌다. 정신없이 처리하고 곧장 본래 업무에 집중. 이전에 기획서를 미리 봐둔 게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오늘부터 청년 희망통장 가입 신청을 받던데 이것으로 제법
머리가 복잡했다. 물론 신청 기준이 안 되서 못했다. 가족, 혈연이란 참으로 발목 붙잡는구만.
점심에는 도시락을 먹었다. 치즈 없는 도시락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죄다 치즈뿐이더라고. 여튼
식사 후에 동료와 미니 PC와 노트북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아무래도 미니
PC는 아직 여론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오후에도 여전히 이어서 테스트 케이스 작성. 만만치 않다.
그래도 쓰다 보니 궤도에 오르는 것 같긴 하네. 그런데 왜 이리 종일 찜찜한 기분이 드는 건지 모르겠네.
아마도 반품 신청한 NETGEAR의 Nighthawk RAX120이 아직 수거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집에 온 후에
희망두배 청년희망 통장 가입 신청서 작성 후 친구의 이력서 보완을 도왔다. 그러고 보니 반품한다면서
내놓은 상자가 사라졌는데 아직 수거 처리가 되지 않아 불안하다. 친구는 모르는 일이라고.
왠지 정신없는 하루였다. 그러고 보니 이제소여 3개월차에 접어들었군. 시간이 빠른듯하면서도 느리다.
체감상 반년은 일한 기분인데. 하루는 마치 5시간만에 끝나버리는 기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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