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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607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열받아요)

by 레블리첸 2022. 6. 8.

 

 

 

 

느슨해지긴 했구나. 시계를 깜빡하고 안 챙겼다. 원래 항상 책상 위에 두었는데 작업할 때 거슬린다는

이유로 신발장 인근 서랍 위에 두었으니 부자연스럽게 챙겨야만 하는 절차가 추가된 셈이므로 충분히

잊을만도 하다고는 보지만, 조금 자신에게 최근 너무 너그러웠던 거 같아서. 그래봤자 스스로에 벌 줄

방도는 없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다 못끝낸 특수 테스트인가. 계정 문제를 어떻게 해소한담. 젠장할 출근길에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밟아버렸다. 괜찮으실까? 배로 걱정되는구만. 어쨌든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서

테스트 케이스 작성하다가 특수 테스트의 부름을 받았다. 죽겠구만. 계정 소모될 일은 없지만 계정을

꿋굿하게 생성해나가야 해서 시간을 더럽게 잡아먹는다.

점심은 다량님이랑 같이 고기 짬뽕 먹었다. 열받는 일이 생겼다. 같이 밥 먹고 훈훈하게 각자 계산하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점원 아주머니가 계산 실수를 하셔서 결과적으로 두릅님께서 한턱 쏘셨다. 곧바로

커피를 사드리려고 비싼 커피 가게 모셔갔는데 이번에는 카드가 안 통하더라. 이런 제길 쪽팔려. 얻어

먹는 일이 항상 껄끄럽다.

오후에도 이어서 특수 테스트 진행. 피곤하진 않은데 정말 여유가 없구만. 계정 만들고 가입시킨 후에

곧바로 결제해보고 확인하는 단순 반복 작업. 그런데 만들다 보니 어차피 가상 서버인데 그냥 임의로

아이디랑 암호 집어넣으면 무조건 계정 생성하게 만들어주면 어디 덧나나 생각이 들며 울컥했다.

거의 5시간 가까이 반복하다 보니 열받게도 속도랑 요령이 붙는다. 듣기로는 내일은 서버를 변경하고

또 똑같은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죽여줘.

퇴근하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설마 재택근무 시즌 끝난 탓인가. 정신없네. 그냥 늦게 귀가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