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해져도 출근은 해야 한다. 차라리 출근을 해야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년이 넘도록
같이 살았던 친구가 어제 좋은 자리에 취직이 되서 급히 떠났다. 그의 남은 짐을 정리하고 나니 빈 집
곳곳에 울려퍼지는 내 발자국 소리가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한다. 끔찍한 집안에 갇혀있느니 차라리
나가 있을까 싶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아마도 있을 리뷰에 쓸 자료를 정리하고 PPT 준비하는 거였는데 친구 떠났다고 짐
정리하며 바닥 청소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한가로이 테스트 케이스나 쓸까나 했더니만 난데없이 다소 묵직한 특수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글쎄 무엇이 됐든 문제될 일 없으니 걱정 없다. 시간 순삭. 정신을 차리니 점심 시간. 동료랑 도시락을
먹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사서 고생하는 건가 싶긴 하다. 주말에 노가다나 뛸까나? 오늘은 어제 산
마우스를 사용해봤는데 매우 쾌적한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좋았다.
오후에도 이어서 진행했다. 둘이 하는 건줄 알았는데 혼자 다했네. 재료가 적게 든다고 하더니만 전부
소진한 순간 테스트가 종료됐다. 완벽한 타이밍이네. 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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