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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0609 소프트웨어 QA 테스터 근무 일지 3개월차 (허하네)

by 레블리첸 2022. 6. 21.

 

 

 

 

 

 

 

마음이 허해져도 출근은 해야 한다. 차라리 출근을 해야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1년이 넘도록

같이 살았던 친구가 어제 좋은 자리에 취직이 되서 급히 떠났다. 그의 남은 짐을 정리하고 나니 빈 집

곳곳에 울려퍼지는 내 발자국 소리가 자꾸만 마음을 아프게 한다. 끔찍한 집안에 갇혀있느니 차라리

나가 있을까 싶었다.

원래 계획은 오늘 아마도 있을 리뷰에 쓸 자료를 정리하고 PPT 준비하는 거였는데 친구 떠났다고 짐

정리하며 바닥 청소하느라 시간을 다 썼다. 어쩔 수 없지.

오늘은 한가로이 테스트 케이스나 쓸까나 했더니만 난데없이 다소 묵직한 특수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글쎄 무엇이 됐든 문제될 일 없으니 걱정 없다. 시간 순삭. 정신을 차리니 점심 시간. 동료랑 도시락을

먹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사서 고생하는 건가 싶긴 하다. 주말에 노가다나 뛸까나? 오늘은 어제 산

마우스를 사용해봤는데 매우 쾌적한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 좋았다.

오후에도 이어서 진행했다. 둘이 하는 건줄 알았는데 혼자 다했네. 재료가 적게 든다고 하더니만 전부

소진한 순간 테스트가 종료됐다. 완벽한 타이밍이네. 적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