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팔고 미니 PC로 갈아탈 생각이다. 그런데 미니 PC는 일종의 데스크탑이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가 필요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어차피 가지고 있으니 쓰면 된다지만 모니터를 새로이
사야할 필요를 느끼고 최대한 휴대성이 좋은 모니터를 찾아보았다. 모니터가 접히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직 시중에 그런 제품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걸어다니는 사무실이 되기 위해 미니 PC를 구매해놓고 대형
모니터를 매일같이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듣기로는 갤럭시탭S8 플러스가 세컨드 스크린이란 기능이 있기도 하고 모니터 겸하여 쓸 수 있다고 들었기에
모니터로 쓰고자 구매했다. 이로써 드디어 스타벅스에 입장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달까?
가격은 90만원 정도로 모니터치고는 비싼 값이다. 아마 조금만 더 기다리면 70만원 선까지도 가격이 내려갈지
모른다는 친구의 조언이 있었지만 태블릿PC를 테스트 업무에 써야하고 당장 그 업무가 다음 주부터 시작이라
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샀다.
구성품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원래부터 기대는 안 했다만 최소한 충전기랑 보호 필름 정도는 주면 좋잖아.
C to C type 케이블은 어디에 써먹으라고 준 건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충전기를 쓰니
충전 속도가 전력 사용 속도를 못따라가던데 어쩌면 PD충전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일단은 쓰다가 나중에 영 안 되겠다 싶으면 사야겠네.
달라는 케이스는 안 주고 먼지 방지용인지 껍데기만 있다. 원래 성격이라면 곧바로 버리겠지만 현재 아무런
보호 수단이 없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처 발생을 우려하여 포장지를 최대한 조심히 뜯어서 아직까지 보호용
케이스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들어보니 무게랑 크기가 체감된다. 무게는 572g으로 한 손으로 충분히 들 수 있지만 태블릿PC의
특성상 손가락 힘만으로 지탱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당한 피로감이 느껴지므로 들고 쓰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를 듯하다. 이래서 다들 커버를 구매하여 노트북 모니터처럼 세워서 사용하나 보다.
화면 크기도 295.8x206x57.2(㎜)의 12.4inch 규격이라 확실히 넓다. 갤럭시탭S8 Ultra는 너무 커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고 갤럭시탭S8은 너무 자그마해 모니터로는 부적격일 듯했는데 역시 중간급인 S8 플러스가 딱 균형이
좋은 것 같다.
다만 이래저래 손떼가 참 많이 묻을 것 같은 재질이다. 잠깐 들고 있었는데도 손에 찬 땀이 금새 묻어난다.
액정에도 지문이 너무 잘 묻어나서 보호필름을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보호필름을 곧바로 구매했다.
액세서리 구매 비용이 만만치가 않네.
손에 땀이 많은 체질은 아닌데 들고 있으면서 계속 힘이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체온이 높아지더라. 한겨울
난방비를 아끼고 싶다면 갤럭시탭S8 플러스를 구매해서 써보는 건 어떨까?
액정이 크긴 큰데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성노트북 E56S의 15.6인치 모니터에 비해 상당히 작긴 하다.
근데 어차피 듀얼 스크린으로 쓸 계획이라서 문제 없다. 저 노트북을 팔고 iPad라도 하나 더 모니터용으로
살 예정이다. 바로 얼마 전에 Apple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는 것 같은데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12.4inch 화면으로 영상 작업이나 그림을 그리면 어떨지 사용 후기를 남겨보고 싶기는 한데 기다리고 있는
미니 PC 제품이 아직 출시가 안 되서 당분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과연 윈도우 환경에서 듀얼 모니터로
사용이 가능한 iPAD가 먼저 나올까 아니면 내가 기다리고 있는 인텔 NUC 12 미니 PC가 먼저 나올까.
S펜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행이라 해야 할지 태블릿PC 측면에 자석으로 달라붙고 후면
특정 부위에 붙이면 태블릿 PC의 전력을 소모해 자체적으로 충전되기 시작한다. 사용감은 잘 모르겠다.
제품 설명을 보니 4096 레벨의 필압을 감지한다는데 이것은 WACOM사 타블렛의 CTL-6100WL 모델과
완벽히 똑같은 수준이다. 그런데 타블렛을 두고 굳이 갤럭시탭S8 플러스로 그림 그릴 이유가 있나.
아쉽게도 S펜은 CTL-6100WL WACOM 타블렛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듯하다.
WACOM타블렛펜이 무충전식이라서 굉장히 편리한 반면 휴대성이 떨어지고 갤럭시탭S8 플러스 S펜은
휴대성은 좋으나 충전식이라 안타까운 점이 있어 호환이 안 되는 게 아쉽다.
그래서 지금 잘 쓰고 계신가요?
와! '팀김수진'의 『친구같은 사이』와
'콩비지' 작가님의 『건물주 누나』를 고해상도로!
와!
우리 여보를 고화질로!
모니터로 쓰려고 사긴 했는데 지금은 PC가 없는 관계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에 쓰고 싶어도
당장은 주말이라서 쓸 일도 없고, 정확히 태블릿PC를 활용하여 테스트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 건 아마 보름
정도가 지나야할 듯하다.
그러고 보니 삼성DEX를 활용하면 정말 컴퓨터처럼 쓸 수 있게 된다는데 나중에 한번 써볼까. 아직 주문한
커버 케이스가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조작이 귀찮아 시험해보진 않았다.
혹시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덧글로 물어보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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