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고 출근하는 거 재미있다. 7시 30분에 출발해서 도착하여 출근 카드 찍으니 7시 47분.
지하 주차장에 킥보드 두고 중간에 편의점 들르거나 신호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15분 정도인가.
맥미니와 기타 등등 잡동사니들을 들고 왔는데도 전혀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으니 선방한 셈.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슈 수정 확인을 위주로 하고 개인적으로 어제 미진했던
항목들에 대해 다시 한번 밟고 지나갔다. 어려운 건 없었다. 이제 다만 일정 조율이 더 신중해야겠지.
예상보다도 고객사가 일감을 잔잔하게 맡겨줘서 절대로 인원 부족이라고 여겨졌던 앞으로의 여정에
조금 희망이 생겨버렸다. 기나긴 인고의 시간 끝에 보상이 온 걸까?
점심에는 늘 그렇듯 둘이 식사. 주말에 먹을 도시락 양도 충분하군. 다만 가지고 돌아갈 때 상당히 좀
버거운데 이것을 어찌 조치할지 고민이다. 따로 가방을 사야 하나.
오후에도 이어서 업무를 진행했다. 117개의 잔존 이슈 중에서 104개를 처리하는 믿기지가 않은 업무
소화량을 선보였다. UI 확인만 하면 되는 간단한 거라서 가능한 것도 있었겠다만은. 아무튼 문제없이
순항했다. 다른 팀으로 옮겨진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수월하더군.
오늘부터 근로장려금 신청 기간이라 신청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너무나 수입이 많아서 신청할 수가
없었다. 살펴보니 '에이치케이'라는 기업에 내 이름으로 일용직 근로 지급 명세서가 발급되어 있더라.
아마 작년이었다면 당연히 노가다를 뛰었던 게 적발되었구나 생각하고 넘어갔겠지만 때마침 올해는
허리가 박살나서 병원 신세를 졌고 회사 생활 적응한다고 특별히 부업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바로
눈에 띄었다.
귀찮게도, 일단 조사를 좀 해본 뒤 지급명세서 허위 제출 건으로 신고를 넣어주었다. 벌금 잘 먹으렴.
부업을 오랫동안 안 뛰어서 조금 통장이 걱정됐는데 이게 또 이렇게 전화위복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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