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부터 뭔가 이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서 병원 진료 보는 꿈이었다. 아침부터 뭔가 목이 아픈 것 같고.
열이 나는 것 같았다.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탔는데 망할 교통카드를 또 분실했다. 요즘 누가 실물
교통카드를 들고 다니냐고 묻겠냐만은 신한 Play 어플로 교통카드 사용하면 혜택 적용이 안 되더라고. 여튼
운이 지지리 없는 날인 것을 직감했다.
회사에 도착하니 눈앞이 아른거리고 아련하게 두통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컨디션 최악인데 환상의 콜라보다.
이 두통의 원인은 무엇일까. 목이 아픈 것을 보면 아무래도 고시원 방안 공기질이 나빠진 게 원인인 듯싶어서
일단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그후에 카드 분실 신고를 했다.
그러고 보니 주말동안 고시원 방 인테리어 공사를 좀 했다. 이웃집 분이 내가 벽에 가끔 부딪히는 소리가 심히
거슬린다 하시니 몸소 스펀지 매트를 구매해서 벽에 붙였다. 약간 방안의 공기가 따뜻해진 기분이 든다. 이제
곧 겨울인데 잘됐군.
업무는 특별한 내용이 없었는가 보다. 카카오톡으로 보내놓은 당일의 일기가 이쯤에서 끊겨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Mac의 메모 어플을 열어보니 장문의 일기가 보이는군. 일단 고시원 원장님이 준 사과 먹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약을 먹으니 몽롱하고 기분 좋군. 오늘 회사 업무는 다행히 간단명료했다. 고객사에서 마땅히 시킬 일감을
찾지 못하신 듯한데 아무튼 잘됐다. 오전 내내 컨디션이 나빴는데 열심히 물 마시니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
점심에 사리곰탕면 먹고 완벽히 회복했다.
오전에는 진짜 거의 한일이 없었다. 스마트 휴지통 살까 싶어서 쇼핑몰 조금 뒤적거리다 테스트 때 결제를
했는데 취소가 안 된 계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색 작업을 개시.
점심밥 먹고 올라와서 마저 근무. 어차피 할 거 없을 때는 일을 하면 시간이라도 빨리 간다. 결제 문제건은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편이 낫기도 하고 말야. 오후부터는 테스트 케이스 작성을 하게 됐다.
비가 꽤나 오더군 출퇴근길에 전동킥보드 못타니 가슴 아프다. 퇴근 후 1시가 정도 남아서 다른 팀으로 간
팀원이랑 같이 저녁 식사했다. 재밌었다. 고등학생 때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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