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댓바람부터 눈이 오더라. 눈 맞으면서 전동킥보드 타고 출근했다. 한번 길가에서 미끄러질뻔한
것 빼면 무탈했다. 어찌 되건 적당히 출근했는데 광고 계약사가 너무 잠잠한 게 뭔가 이상하다. 뭔가
불안하게 만드네. 알고 보니 담당자님이 코로나에 걸리셨다고 한다. 저런.
아무튼 업무 시작과 함께 문의를 여럿 전달했는데 답변이 없어서 업무 개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눈 속에 조난을 당한 것 같이 답답한 기분이구만. 결제 테스트는 초장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초장처럼
시원한 맛이 없구만. 진도가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도 시계를 보니까 어느새 점심 시간 30분 전이더라.
그나저나 애플 제품 반품 결과는 언제쯤 나오려나? 점심에는 닭가슴살 하나랑 사내 비품으로 제공된
과자 조금 먹었는데 확실히 양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도 일하다 보면 시간 빨리 가서 저녁 먹을 시간.
오후에는 늘상 그렇듯 결제 테스트 진행.
점심 시간에 시간이 부쩍 늘어나서 중국어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입이 심심해서 집중이
안 될 거 같더라. 더워서 그랬나. 배가 고프진 않은데 배가 고픈지 계속 의식하게 되서 짜증이 나는구나.
아마 내일쯤 애플 제품의 반품에 대한 결과가 전달될 것 같다. 마음은 그냥 아이패드 프로를 대령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군. 안 그래도 매직 키보드 가지고 싶어하는 눈치신 거 같던데.
분명히 한 일이 있고 그만큼 정직하게 시간이 갔다. 벌써 퇴근 전이군. 적당히 일기에 뭐라고 씨부릴지
정리할까. 회사에 미니 밥솥 하나 사둬서 점심 저녁에 먹을까 매우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했고 무엇보다 쌀은 회사에서 가져오면 되니 말이야. 그나저나 오늘 퇴근하고 왠지 국밥 한그릇이
땡기는구만. 대령님 꼬셔봤다. 넘어와주셔서 같이 맛있게 먹고 집으로 갔다. 집에서는 샤워하고 간만에
화장실 한판 때렸군. 요즘 적게 먹어서 변도 적게 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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