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고시원 복도가 그럭저럭 온후하다. 보일러를 가동한 듯. 전기 장판에 온기를 입은 덕일까.
어쨌든간에 일어나기 어렵지 않았다. 새벽 5시에 깼었는데 악몽 비스무리한 것을 꾸었다. 내가
원하여 그리고 있는 영원의 세계에 실제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따분함을 느껴버린 것이다. 정말
무시무시하더라. 7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출발. 또 길바닥이 젖어있네. 몇번 미끄러질 뻔했다.
전기 자전거로 갈아탈까 매우 고민된다. 하지만 출근길에 오르막이 있어 자전거를 들쳐 멘 채로
절대 못올라갈 거 같다. 평지로 이사를 가야 할까.
어제에 이어서 테스트 진행. 다행히도 나름대로 순조로운 편이다. 이슈는 2건 정도 등록했군.
모두가 중대한 것이라는 게 문제지만. 점심에 닭가슴살 1개만 먹는 거로는 못버틸 거 같아서
결국 밥솥을 회사로 주문했다. 앞으로는 회사에서 집밥을 즐길 수 있겠구만. 펀디안 파워배슬
스윙2 멀티 PD 충전기를 구매했다. 이번주의 주말에 설문 알바 참여하려면 어쩔 수 없이 고속
충전기가 필요하긴 했어.
점심에 닭가슴살 먹었는데 역시 양이 부족해서 2개 먹었다. 매운 맛 닭가슴살은 맛없게 매워서
오히려 스트레스더군. 마음 같아서는 70개 주문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미니 냉동고가 입고되지
않아서 구매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상품 입고 되면 원래 계획대로 해야할 거 같다. 전까진
10개 정도 계속 구매해야겠네.
결제 테스트가 나름대로 순조롭다 싶었더니 결국 플랫폼이 바뀌자마자 박살났다. 나의
개인 카드로 결제까지 했는데도 갑자기 막히다니 황당하구만. 골 때리는데 아무튼 계정
수습했다. 스마트폰 굳이 번호 해지했는데 해지하고 나니 갑자기 또 번호가 필요해져서
개통 마렵군. 어쩔 수 없이 개통해야겠네.
저녁에는 스트레스 폭발하신 대령님이 같이 저녁 식사 하자고 하셔서 같이 먹고 돌아갔다.
오랜만에 돈까스에 떡볶이, 만두까지 먹으니 배가 부르더군. 자기 전에는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아르케랜드》를 다운 받아서 실행했다. 게임이 너무나 피곤하더라. 자동 사냥 같은
건 당연히 없어서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캐릭터도 딱히 없다. 캐릭터성은
《승리의 여신:니케》가 잡아먹었는데 중국 공산당 입김이 너무 불어서 결국 계정 삭제했지.
아쉽네.
선역보다 악역이 더 꼴려서 나는 제국의 편이 되기로 마음 먹고 나름 열심히 게임을 하기는
했었다만 게임에 들어가는 노력과 피로도보다 더한 문제점이 있어서 결국 접게 되었다.
왜 망할 놈의 남캐만 나오냐고. 빡쳐서 바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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