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동안은 거의 100% 회사에서 지냈다. 오전 11시경부터 19시까지 양일간 있었으니
말 다했지. 겸사겸사 부업으로 한국리서치의 토론회에도 참석했었는데 때문에 다른 글을 쓸
겨를이 나지 않았다. 회사일과 부업을 동시에 병행하는 와중에 글을 창작한다는 게 어지간히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굳이 설명을 보탤 필요는 없겠지.
아무튼 걱정이 많았던 토론회는 무탈하게 잘 끝이 났고 여전히 결제 절차는 박살이 나 있었다.
걱정을 안은 상태로 출근. 오늘 오전 8시에 출근길에 올랐는데 기묘하게도 평소보다 보행자가
많은 것 같더군.
PN살림 사의 'PN 마이밀 프로' 제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회사에 고시원 쌀을 가져와서 시험삼아
밥을 지어먹어봤다. 걱정 많았는데 맛있더라.
결제는 여전히 박살났다. 계정에 테스트 결제 수단이 등록되었다고 전달 받아서 확인해봤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기현상이 발생하더라. 참담한 심정이다. 어쨌든 저쨌든 고쳐지긴 했다만 우리
대장이 하필이면 좋은 타이밍에 부재해서 보고 및 진행이 늦어졌다. 망할 담배가 항상 문제라고.
어쨌든 결론적으로 박살나 있는 결제 문제를 하드 캐리해서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끌어갔다.
시간은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더군. 눈 깜짝하니까 퇴근 시각이더라. 그런데 하필이면 바깥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전동킥보드를 두고 걸어가야 한다니 열받네. 저녁밥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돌짬뽕 한그릇 먹고 귀가했다. 오랜만에 걸으니까 허벅지가 너무
간지럽던데 이게 다리가 시려워서 가려운 건지 아무튼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늘상 그렇듯이 귀가해서 청소하고 씻고 누웠다. 『라스트 오리진』 '바르그'가 상당히 마음에 들고
'장화'랑 '천아'를 통발 돌려서 얻을 수 있게 되었기에 이래저래 편성을 짜봤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모양.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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