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가 박살났다. 설마하니 구글 계정이 어뷰징 의심으로 정지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
순조로운 줄 알았다가 난파 당하니 기분이 다소 엿 같았다. 그와중에 과테말라 계정은 끝끝내는
개설되지도 않는다. 리더도 나도 결국 기진맥진해서 백기를 들기로 했다. 나 혼자서 뽑아낸 구글
계정만 50개가 넘으니까 솔직히 이 이상은 무리가 명백하다. 더 개설하려면 부업으로 다른 테스트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구글 계정을 훔쳐오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손 닿는 데까지만 진행을 하고 전달하기로 결정.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지. 『라스트 오리진』
노가다를 돌려놓으니 어쩐지 마음은 든든하구만. 이게 통발이었으면 두근거렸겠지만. 아무튼 종료.
점심에는 대장이랑 나가 돈까스 먹었다. 맛있더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 것 같아 내가 샀다.
마침 생동성 후반기 대금으로 126만원이 입금되기도 했으니 말이야.
오후에는 간만에 문서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돌아보니 불필요한 내용에 대한
가지치기를 진행할 뿐. 내일 오후부터 다시 비정규 테스트가 개시된다. 눈이 신명나게도 내리는구만.
오늘은 어떻게든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긴 해야겠다.
오후에 문서 수정하다가 잠깐 옥상 올라갔다. 내려오니까 이웃 팀에서 Github 관련하여 골치를 썩고
있는 것 같더군. 사실 봐도 전혀 모르겠다만. Private Key랑 schema, 포트 포워딩의 단서를 얻었지만
최종적으로 봐야 하는 그림이 무엇인지 몰라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퇴근하려는데 이번엔 눈 때문에
전동킥보드 타는 게 무리일 거 같았다. 어림도 없지라고 생각했는데 안전모나 다시 두고 올겸 회사로
복귀했다가 이번에는 목에 걸어두었던 게 분명한 골전도 블루투스 무전 이어폰이 없는 것을 알고 심히
당황했다. 설마 목도리 벗을 때 떨어져버렸던 건가 싶어서 황급히 짐 풀고 회사 바깥을 배회했다. 헌데
어이없게도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이 귀에 걸쳐져 있었더군. 제기랄 착용감이 포근해서 눈치를 채지
못했다. 기왕 회사 돌아온 김에 그냥 화장실 한판 때리고 저녁 도시락 먹었다. 떠나려니 시간대가 붐빌
시간이라서 그냥 조금만 더 있다 가기로 결정. 눈치가 조금 보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 Diary > ▶ 근무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1215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소확행이거든요) (0) | 2023.01.04 |
---|---|
20221214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구글이 밴 먹였어) (0) | 2023.01.03 |
20221212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회사에서 밥 지어 먹기) (0) | 2022.12.30 |
20221209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그린 라이트) (0) | 2022.12.29 |
20221208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마그네틱 주걱) (0) | 2022.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