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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21215 레벨1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소확행이거든요)

by 레블리첸 2023. 1. 4.

 

 

 

 

오전에 일단 일기 써서 올리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특별히 별다른 문제는 없군. 이슈가 있긴 하나

신경을 꺼도 될만한 문제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지. 날이 춥고 폭설이 내리고 있지만 다행히

사무직이라서 아무런 영향이 없다. 사무직은 정말 최고다. 봉급이 적어서 문제지만. 하지만 매일

매일 꾸준히 일이 있다니 이 어찌 행복에 겨운 일이란 말이냐.

적당히 바쁘게 테스트 진행했다. 이정도 업무가 너무 맛있다. 고민 필요 없이 딱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정도. 오늘은 정말 종일 테스트만 했군. 이슈는 꽤나 많이 발견되어서 총 6건 정도 등록했다.

결과만 보면 그 중에 2건은 불발이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무난하게 진행했고 점심은 대령님이랑

맛있게 먹었다. 주문해놓은 닭가슴살이 도착한듯 하네. 싸그리 냉동고에다가 때려박아보고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지켜봐야겠다.

드디어 주문해두었던 분리형 무선 맥세이프 충전기가 도착했다. 이제 개 같은 라이트닝 케이블과

작별이다. 닭가슴살 10개를 냉동고에 넣어보았는데 10개 정도까지는 적당한 공간을 차지하여 썩

괜찮아 보인다. 내일은 몰래 밥을 지어볼 준비를 해야겠구만. 아쉽게도 상장님께 은근슬쩍 여쭈니

회사에서 밥 지어 먹는 것은 많이 선을 넘는 행위라고 한다. 안타깝다. 그래도 한 번은 도전해보고

싶은데. 결국 도시락통을 구매해서 고시원의 밥을 가져다가 회사에서 먹기로 스스로 타협했다.

KPI 인사평가 자료 정리 때문에 대령님이 머리를 싸매고 계신다. 두고 가기 어려워서 옆에 앉아서

지켜보다가 성정님이랑 예전 동료까지 넷이서 머리 식힐 겸 담배 타임 가질 때 쫄래쫄래 따라나가

오랜만에 담소 나누기도 했다. 그러다가 19시쯤에 퇴근했다. 건너편 부서는 새벽까지 야근을 해야

한다고 하는군. 안타깝게도. 적당히 귀가해서 씻고 일찌감치 누웠다. 퇴근길이 위험하더군. 내렸던

눈이 그새 얼어붙어서 길이 너무 미끄러웠다. 눈도 꽤 많이 쌓여있기도 하고. 내일은 아마도 걸어서

가야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