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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104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명함과 고객사)

by 레블리첸 2023. 1. 26.

 

 

 

 

 

 

날씨가 그다지 춥진 않더군. 혹시 오후에 고객사에 방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패딩이 아니라 캐쥬얼

정장을 입고 출근했는데도 그다지 추위를 못느꼈으니 말이다. 오전은 어떤 파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제 퇴근 전에 다운로드 걸어놨기 때문에 출근하면 설치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했건만 도착해서 보니 겨우

3%가 진행이 됐더군. 갈길이 머네. 요새는 매일 사무실의 아침을 내가 연다.

오늘은 과연 어떤 지옥도가 펼쳐지려나. 요근래 개발자 양반들이 조용하더니만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빌드를 개발중이어서 그랬었던 모양이다. 그나저나 니케 아이패드 프로 암 거치대 주문하고도 2일 후인데

여전히 배송 준비중이라고 하네. 연휴 기간인 거냐. 조금 짜증나네.

 

 

 

 

 

 

 

 

 

 

오전에 갑자기 고객사로부터 언질이 있을 낌새가 있어서 대기했는데 또 잠수 탔다. 오늘은 고객사에 방문하는

날이었는데 오전에는 나름대로 한가하게 지나갔다. 중국어 공부나 했군. 오늘은 순탄하게 지나가려나 했는데

하이라이트는 오후였던 모양이다. 일단 미팅을 신중님이 가시는 줄 알았는데 나 혼자 가는 것부터가 의외였다.

법인카드를 받아서 일단은 출발했는데 교통편이 막힐까봐 40분 정도 일찍 출발했는데 도착하는 데에는 15분

남짓밖에 안 걸리더라. 도착해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단말을 전달 받으며 업무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를 할 땐 참 좋은 관계인 것 같은데 말이지. 오해를 풀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알찼다.

 

 

 

 

 

 

 

 

퇴근 후 복귀하니 구글 계정 대란이었다. 마침 구글 계정 90개 정도 있어서 공유했는데 일일히 접속할 때마다

보안 암호를 입력해줘야 했어서 굉장히 번거로웠는데, 여기에 고객사 방문 후 전달 사항을 상사에게 보고서로

제출해야 했고 그 이외에도 추가로 조사하고 작성해야 하는 문서까지 있어 거의 삼중고였다.

디바이스의 체크 리스트는 내일 마무리하고 검수해야겠더군. 오후에 복귀하니 15시가 지나 있었는데 체감상

퇴근까지 3시간이 20분처럼 지나갔다. 안타깝게도 구글 계정을 빌려간 팀은 잔근을 하게 되었는데 계정 정보

전달 없이는 진행이 안 되므로 퇴근길에도 꾸준히 코드를 전달해줘야만 했다. 솔찬히 성가시기는 했지만 같은

부서니까. 아무튼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씻고 저녁 먹고 빨래 돌렸다. 되게 정신 없었네.

일기도 못쓰다가 빨래 돌리는 틈에 겨우 썼다. 그나저나 저녁에는 배송 시작할 거라던 니케 아이패드 프로 암

거치대는 여전히 함흥차사다. 화나네. 한편 오랜 사회 생활에 드디어 명함을 전달 받았다. 감개가 무량하구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