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니까 회사가 껌껌하길래 뭔가 기묘하다 싶었더니만 건물 미화원 이모님이 오늘 예고 없이
일을 그만두셨다고 하더라. 미화원 동료분들이 8시 30분쯤에 올라오셔서는 투덜거리며 청소하셨다.
졸지에 미화원이 바뀌는 것까지 보게 되는구만.
어쨌든 아침부터 배가 아픈데 눈치가 보여서 화장실을 못가고 잠시 대기. 그래도 오늘부터는 다시금
특수 테스트가 시작된다. 아마 예정대로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망할 놈의 토렌트는 설치가 더럽게도
느리구만. 어쨌든 아침부터 정신 없지만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나저나 팀원들 죄다 지각인가.
의외로 싱겁게 특수 테스트가 끝났다고 할지. 엉성하게 끝나버렸다고 할지. 결과만 본다면 처참한데
아무래도 내일 한바탕 폭풍이 몰아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보기에는 일단 테스트 방법부터가 문제다.
다만 고객사에 대한 증오심이 너무 깊어진 우리 대장이 저자세로 나가려는 마음을 추호도 보이지를
않아서 이러한 꼴이 되고 만 것 같다. 어쩌면 좋을까 싶다만 그냥 머리 비우고 세월아 내월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주말에 중국어 자격증 시험이 있으니 공부나 해야겠구만.
그건 그렇고 니케 아이패드 프로 암 거치대 주문한 것이 아직까지도 택배 발송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충격 먹었다. 분명히 어제 오전에 주문했는데 말이지. 아이패드 프로를 쓰다 보니까 확실히 정들기는
한다. 일단 매직 키보드랑 함께 사용하면 그 자체로 그냥 컴퓨터가 되기도 하고. 맥미니랑 연동되어서
굉장히 편리하다는 점에서도 마음에 든다.
점심에는 빠르게 밥 먹고 어제처럼 잤다. 기껏해야 30분 남짓밖에 못누워있지만 그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겠지. 오후에도 여전히 고객사는 침묵해서 차분하게 중국어 공부나 각잡고 했다. 뜬금없이 새로운
플랫폼에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니 단말기를 수령하기 위해 고객사를 방문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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