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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102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새해맞이 두통)

by 레블리첸 2023. 1. 23.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다.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일단 새벽에 리더로부터 조부상을

당하여 수요일까지 출근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 그건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출발하려는데

뜬금없이 두통이 덮쳐오더군. 아마 전기장판 키기가 귀찮아서 그냥 잤었다가 몸상태가 나빠진 모양이다. 무려

자기 전에는 덥다고 침낭까지 내팽개쳤으니 말이다.

아침부터 여러모로 킹받는 일들이 많았는데 일단 화장실의 변기가 막혀있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 그 외에는

그냥 여기저기에 손가락을 찧었다. 새해 첫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지지를 않는구만. 그리고 어째선지 아침부터

옛날 생각이 스멀스멀 떠올라서 분노가 차올랐었다.

 

 

 

 

어차피 또 고객사에서는 새해 시작부터 잠적할 거 같으니 『라스트 오리진』 노가다나 돌렸다. 우리 '천아' 레벨

100 찍어줘야지. 라고 생각하며 블루스택 켰는데 점검이군. 확실히 몸상태가 안 좋기는 한듯. 아침부터 설사.

역시 속이 안 좋았던 걸까. 오늘도 하루종일 멍 때리다가 가나 싶었는데 마침 고객사에서 결제 테스트 진행을

요청했다. 차라리 심심했는데 잘 됐어. 어쨌든 테스트 준비하고 기다렸다. 점심에는 후다닥 식사하고 40분간

휴게실 들어가 눈 좀 붙여봤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암실에 누워 있으니 확실히 두통이 꽤 나아졌다. 과연 잠이

보약이라더니만.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고객사로부터 개인 채팅으로 테스트 일정을 내일로

시작 연기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고객님이 그렇게 요청하시는데 을로서 감히 더할 말이 더 있겠는가. 알겠다고

대답하고 말았다. 근데 이제 뭐함? 더럽게 할 짓 없군. 그렇다고 작업할 수도 없고 말이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휴게실 가서 퇴근 시각까지 눈이나 붙이다가 올라오고 싶을 지경이다.

일단은 오후에는 130번까지 편집 작업을 완료했다. 마음만 같아서는 더 남아서 하고 가고 싶지만 괜히 띌까봐

걱정되서 그냥 퇴근하기로 했다. 아쉽구만. 내일은 니케 아이패드 프로 암 거치대가 도착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