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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220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광기와 협조와 교육)

by 레블리첸 2023. 3. 20.

 

 

 

 

 

 

고객사에서 황당한 주문을 하는가 싶었더니만 또 잠수탔다. 그리고 시간 문제로 왈가왈부했는데 도대체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아무튼 기다리다 보면 윤곽이 그려지겠지. 오늘 점심은 팀장님과 팀

회식 일정이 잡혀 있어서 미리 식당을 알선하보았다. 팀장님도 사람이라 갑자기 지출 생기면 기분이 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곳으로 유도하고 싶은데 팀원들이 따라주질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식당에 가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봐야겠지. 오전 중에 콘 문학 하나 작성해서

정오쯤에 올리려고 했는데 마땅한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못썼다. 그런가 하면 다른 부서의 동료분께서 돌연

CSTS 자격증 취득에 도움이 되는 문헌을 대여해주셨다. 매우 감사하군. 지난 번에는 중국어 자격증 책도

빌려주셨는데 이에 대해 보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원래는 2월에 치킨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드리려

했는데 2월 등짝 피부과 치료비가 150만원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3월로 미루었거든.

 

 

 

 

 

 

 

 

 

 

 

 

팀장님과 점심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워들었는데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사이에 옆부서에서 인사적인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점심 맛있게 먹었고 커피 사드리려

간을 봤지만 팀장님 계산하시려는 데에 끼어들어서 냅다 계산하는 건 도의적이지 않은 것 같아 결국 커피까지 다

얻어마실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는 외국어 자격증 취득한 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시기에 이력서를 보여드렸다.

사내 기자단 원고에 HSK 2급 내용을 쓴 여파가 생각보다 큰듯.

오후에도 여전히 이슈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남기고 고객사는 잠적했군. 일단 CSTS의 필기 요약본을 만들어야

겠군. 팀장님께서 나를 교육 담당자로 육성하고 싶으시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다. 안 그래도 오늘 오전에 대여받은

CSTS 강의서로 필기 요약본을 만든 다음 사내 기자단 원고로 활용할 예정이었는데 한번 의중을 여쭤봐야겠다.

돌아오니 고시원 원장님이 창고로 운용하고 있는 방의 화장실 하수구 청소를 하고 계셨다. 20m짜리 관 내벽을

쇠수세미로 긁어서 내부에 붙어있는 기름이나 떼를 벗겨내는 작업이라고 한다. 보면 볼수록 대단한 정신력이다.

이러한 작업을 매일 매일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심지어 이걸 실제로 실천하고 계신다.

퇴근 후에는 CSTS 필기 요약본의 작성 준비를 하고 앞으로 남은 시험 준비 일정 스케쥴을 정리했다. 117일이

남았으니 하루에 1개 챕터씩만 처리해도 한달이 더 여유가 있겠구만. 게다가 내용을 보니 딱히 어렵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