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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227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2개월차 (왜 나만 못살게 구는데)

by 레블리첸 2023. 3. 27.

 

 

 

 

 

 

지금은 일요일인데 미리 써둔다. 아침에는 박살난 침대를 1층에 가져다 놓는 수고가 필요하다. 비브리브

꼬박꼬밥을 집으로 잘못 배송시켰으니 가지고 출근해야겠지. 웬만하면 잊지 말자구. 잊지 않고 처리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군. 꼬박꼬밥도 챙겼고 이후에는 회사 도착해서 일상적인 루틴대로 밥 먹은 다음에

손발톱 깎고 면도까지 했다. 묘하게 두통이 있어서 오전에 약국 가서 두통약 하나 사서 복용했다. 그러는

와중에 결제는 작살이 났더군.

몸상태도 썩 훌륭하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는 조금 쉬어야겠다. 점심을 먹으려는데

마침 다른 팀원과 면담을 마친 팀장님과 마주쳐서 콜라랑 라면을 얻어먹었다. 원래는 식사를 사주시겠다

하셨는데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사양한 결과다.

 

 

 

 

 

 

 

 

 

 

오후에는 정신 없이 바빴다. 결제가 작살나서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많았기도 했고 무엇보다 Test Case

작성 의뢰가 들어왔었기 때문이다. 역시 작업하다 보니까 시간이 후딱 지나가네. 이런 감각 오랜만이라

조금 낯설어서 시간 배분이 어려웠다. 정신차리니까 보고서 컨펌을 받을 시간도 촉박하더라대고. 뭔가

휴가 중인 리더를 들들 볶은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커졌다. 내일 뭐라도 챙겨드려야겠구만. 적당히

보고서 제출까지 무사히 마치고 먼저 퇴근.

가는 길에 이전 동료들이랑 마주쳐서 옥상에 올라가 담배 타임에 꼽사리 껴 담소 나누었다. 꽤 즐거웠군.

퇴근 후 집에 왔는데 마침 고시원 원장님이 침대 잘 처분해주셨다고 하시더라. 때마침 해당 건으로 도움

주신 것이 감사한 마음에 약소하게나마 꽈배기를 샀으니 드렸는데 지난 주말에 얻어먹었으니 이번에는

대접하겠다며 근처 중국집에 안내해주셔서 저녁까지 얻어먹었다. 이거 너무 죄송스럽군.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오늘은 중국어 공부는 못했고 CSTS는 거진 물 건너갔었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다그치진 않기로 했다. 일

바빴고 몸상태도 안 좋았는데 이정도면 훌륭하지.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