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과 정보보안 A+랄까?
솔직히 말하자면 수강 신청을 망쳤다. 알람을 맞췄었는데 오전이 아닌 오후로 설정해놔서 눈을 떠보니
이미 수강 신청 시간이 한참 지났었고, 부랴부랴 사이트에 접속하니 들어볼만한 수업들은 전부 인원이
가득 차있어 들을 수 없었기에 비통한 심정을 뒤로 한 채 일단 되는 과목들을 찔러넣다보니
유승재 교수님의 인터넷과 정보보안이라는 수업을 듣게 됐다. 무려 3학점짜리. 3학점짜리는 먼 옛날에
교양 수업으로 '공중보건학'을 들었던 때의 악몽이 떠올라서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지만, 나에겐 자신이
있었다. 그 이유인즉슨
https://ravlitzen.blog.me/221297583064
옛날 옛적에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을 취득했기 때문에 웬만한 정보 통신학과 계통의 전반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에 이제 컴퓨터쪽에 겨우 발을 붙이기 시작한 풋내기 대학생놈들을 발라버릴 자신이 있걸랑!
아는 내용들을 복습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기로 했는데
자, 오늘은 저작권이 무엇인가에 대해 배워볼 거예요.
가르치는 내용이 최소한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정도의 수준일 줄 알았는데, 막상 펼쳐보니 수업 내용이
중학교 컴퓨터 수업이었다. 수업을 듣는 사람의 역량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받아들였을 때에는
그랬다. 수업 듣는 사람의 역량 차이라는 것을 내 경우로 더 쉽게 설명하자면 한자 1급을 취득했으니까
JLPT N2까지 손쉽게 취득할 수 있었는데 친구는 JLPT N3에 입문할 때 한자에서부터 막혀버리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JLPT N3 정도라면 기껏해야 한자 6 ~ 8급에 불과한 수준의 한자들이 나오는데 그걸
대체 왜 못읽는 걸까 생각이 드는데 아마 이게 역량 차이겠지.
여러분께선 내가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 산업기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읽을 필요가 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 걸 떠나서 과제는 조금 많은 편에 속하지 않았나 싶다. 매주마다 과제가 나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수업이 끝나면 수업의 마지막에 과제 서너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제출하시고는
했다. 어떤 주제를 두고 조사를 해오거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기만 하면 되는 과제였기 때문에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한 번에 과제 우수수 쏟아져나오니 압박이 좀 큰 편이었다.
시험은 살짝 까다로웠다.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로 나뉘어지는데 객관식 문제는 수업에 쓰인 교재의 매
챕터 끝에 있는 연습 문제가 그대로 발췌되어 나오지만, 수업 중에 교수님이 풀어주시지 않았던 문제도
나오며 그렇다고 내용이 수업을 제대로 들었다고 풀 수 있을만큼 쉽지도 않다. 교재를 필기 노트하면서
문제들을 풀어봤는데 꼬아놓은 함정식이 많았어서 객관식 시험을 마쳤을 때 점수가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참고로, 교재에 연습문제 해답이 없고 인터넷을 다 뒤져봐도 해설이 없다.
주관식은 교재에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단답하거나 명칭을 맞추는 내용이 전부인데 마찬가지로 교재를
검토해보면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똑같은 구문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하여튼간에 '객관식보다 주관식이
훨씬 쉬웠다'는 선배들의 말과는 달리 주관식도 적잖이 까다로웠다. 결국 A+ 받았으니 아무 상관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업 내용은 걱정한 것보다 쉬웠지만 과제가 많았고 시험이 까다로운 수업이었다.
http://used.kyobobook.co.kr/product/viewBookDetail.ink?cmdtBrcd=7225422432366
책 상태 : A급 (이름 표기 없음/필기 흔적 거의 없음/답안 적혀있음)
수업에 사용된 교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터넷 윤리(3판)》을 정가 23,000에 구매했고 15,000원에 팝니다.
책을 구매하시면 제가 작성한 필기 노트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자격증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수업을 따라갈 때 도움이 되어 결과적으로 대학생활을 좀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이 책을
얼른 해치워야 이삿짐이 가벼워지므로 수업 자료만 구매하실 수는 없습니다.
책이 판매된 뒤에는 8,000원을 받고 필기 노트를 판매합니다. 필기 노트에는 불완전하지만 매 챕터 끝의
연습문제 풀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구매자님의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해 책임을 물지 않습니다. 이 문구를 적는 이유는..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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