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회사 내용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는 내가 블로그에 쓰는 내용들로 내가 도대체
무엇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 않지만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긴 하는듯 하다.
정신이 없어서 일기를 못썼었다. 그렇게 바빴었나 돌이켜보면 안 바빴긴 개뿔 안 해본 일을 갑자기 해야 했는데
나름대로 책임까지 막중했던지라 정신없긴 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라서 간만에 버스 타는 기분이 들어서 매우 편하긴 했다. 그만큼 나도 더욱 열과 성을 다 했다.
일이 끝나고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저녁을 먹고 친구 집에 가서 예의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끝나고 집에
오니까 아주 기진맥진이더라. 그냥 잠자기에는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들어서 과자 사 먹고 CSTS 필기 자료 작성
조금 하다가 잠들었다. 문자 그대로 문서를 쓰다가 도중에 잠이 들어버렸다. 썩 나쁘지 않았다. 이런 것도.
여담이지만 정말 바쁘군. 잠깐 숨 돌릴 틈도 없었다. 특히 오늘은 까딱 실수 한번만 하면 2년동안 어긋나버리기
때문에 극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였어서 더욱 그랬다. 이럴 때 믿을 만한 동료가 있었다면 마음이 한결 더
편했을텐데 뭇내 아쉬움이 남는다. 경력직 빠져나가면 손실이 크다는 말을 이렇게 이해하게 되다니.
불과 몇달 전만 해도 회사에서 너무 한가해서 소설 공모전이나 준비할까 했었는데 참 재미있는 꼴이 됐네. 아참
도시락 바구니는 매우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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