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팀 회식을 하기로 했지. 그건 그거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빗줄기에 맞아서 기분이 살짝 더러웠다.
일기 예보에는 비가 없었던 거 같은데. 회사 도착해서 확인하니까 그제서야 잔비 소식이 있더라고. 즉각적으로
일기 알려주는 게 예보냐. 일기 즉보지. 아무튼 오늘은 나름대로 바쁜 듯이 안 바쁜 거 같은데 어차피 다른 팀에
지원 업무를 가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이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일기가 퍽 짧으니 뭐라도 궁시렁대야겠군. 회전 초밥 가게가 맨 처음 갔을 땐 먹을 게 많다고 느껴졌었는데 이젠
그냥 작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알밥도 먹어봤는데 공짜라서 그런지 딱 세 숫가락을
퍼내니까 사라지더라. 이러면 오히려 설거지 비용만 드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배부르게 먹고 올라갔다. 그건 그렇고 지난 번에 왔을 땐 딸기 조각 케이크가 맛있었는데 슈크림으로 바뀌었더군.
아쉬웠다.
뭣이 필요해서 불려간 건지 모르겠는데 정신줄 놓고 있어도 어떻게든 되겠지. 회사 분위기가 아주 작살이 나있다.
프로젝트 하나가 제대로 안 굴러가니 상사의 기분이 좋아지지 않고 따라서 온 사내 분위기가 제대로 박살난 거다.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결정적인 원인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으니 아마도 더욱 험악해지는 모양이다. 이런 때는
가만히 내 프로젝트의 울타리 안에 숨어 조용히 눈치 살펴야 하는데 지원 업무라니 참 운 지지리도 없구만.
일단은 오전동안에는 거진 대기만 해야 했다. 보통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 곧바로 빌드 나와서 지원 업무 출동해야
하던데. 많이 피곤했는지 귀가해서 바로 뻗었다가 자정 즈음 눈 떴다. 어차피 다시 잠들지 못할 거 같으니 새벽까지
CSTS 필기 자료를 작성했다.
원래는 일기를 오전 중에 써두고 오늘은 뭔가 다른 글을 더 쓰려고 했었는데 회사가 너무 바빴다. 숨 돌릴 틈조차도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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