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내가 봐도 기괴한 자세로 자긴 했다. 때문인지 등쪽 날개뼈가 뻐근하고 저릿하다 싶더라니 기어코
담이 온 모양이다. 열심히 기지개를 켜줘야겠구만. 어제 업무용 단톡방을 떠들썩하게 만든 소란은 여튼
환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아쉽구만.
어찌 됐든 금일 업무는 무난했다. 물론 환불 요청한 게 제대로 됐는지 찜찜하고 이후로 돈이 빠져나가는
일 생기는 건 아닌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어쨌든간에 하루라도 잘 넘어갔으면 되겠지. 사진은 주말에
고시원 원장님이 족발 사주셔서 얻어먹은 것. 맛있었다.
퇴근하고 지하철역 5개 너머에 있는 곳에 포켓몬 띠부띠부 씰 당근마켓 거래가 있어 한번 전동킥보드로
달려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멀지도 않았다. 대충 11분에 회사 퇴근 카드를 찍고 역에 도착하니까 40분.
꽤나 중요한 정보다. 거래는 적당했고 아무튼 귀가할 때 길을 헤매기는 했지만 너무 늦지 않게는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빠르게 저녁 먹고 전동킥보드 충전 시킨 뒤 샤워하고 빨래 돌렸다.
서랍장에 흡착식 건조대를 부착시켜 두었는데 서랍장 문이 떨어져나가려고 해서 급하게 떼어낸 후 문에
부착해두었다. 높이가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런 것보다도 당장 시급한 건은 역시 모니터암이다.
그래, 카멜마운트 제품 마음에 들었으니까 그냥 질러버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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