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모르겠지만 요즘 자꾸 허기지군. 오아 무선 선풍기 2개 더 사서 설치해두고 바람 쐬며 잠을 자니까 아주 쾌적하긴
했다만 배터리가 터지는 게 아닐까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기는 했다. 요즘에 회사에서 다소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권태기가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이럴 땐 한번 현장일해서 기강 잡아줘야 하는데 곧 시험이라 그러할
짬이 없군. 어쨌든 요즘 회사 생활이 그다지 재미가 없네. 회사를 집처럼 여기려고 했는데 회사를 집처럼 드나들지 말라는
상부의 지침이 있어서 막혀버렸기 때문인 게 아닐까 싶다.
지난 일기에 가계부를 게시해야 했는데 사정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 지난달에 한 번 간식을 원없이 먹으면 과연 얼마 정도
지출이 발생하는지 실험해보았고 총 8만원 어치가 나온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말마다 열심히 과자에 음료수를 마신 덕에
꽤나 옴팡지게도 나왔구만. 그래서 이번의 6월에는 간식을 최대한 절제하고 저렴하게 올라와 있는 과자 박스를 구매해서
아끼며 먹어보기로 결정한 것. 근데 벌써 4만원 정도 썼잖아. 아무래도 친구랑 놀았던 게 영향이 있나 보다. 흠.
아무튼 내내 신경질이 나는 하루였군. 아마도 KPI 평가에서 박살났기 때문인 것 같다. 딱히 기억에 남길만한 일도 없었던
거 같은데 그냥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일만 했던 거 같다. 오히려 너무 일만 해서 권태기를 느꼈었나. 조금은 근무
시간에 농땡이 피울만한 소일거리를 찾긴 해야할 거 같다. 즐기는 자 모드가 되어야할 거 같아.
꽤나 재미있는 물건을 구매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지출이기 때문에 다소 망설여지긴 했지만 집에서 연구해보니 나름대로
재미있더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포터블 모니터에서 제대로 인식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해주지 못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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