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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061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4개월차 (사실 진짜 킥라니였던 거임)

by 레블리첸 2023. 7. 2.

 

 

 

 

 

 

 

 

 

점심에 회사의 높으신 분이랑 점심 약속이 생겼다. 최근 블로그 활동이라던가 사내 기자단 활동으로 나를 눈여겨

보았고 마침 회사 간판이 되어줄 만한 인재를 찾고 있었는데 여기에 적극 추천하셨다는 듯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승진하고 싶었고 가급적이면 얇고 얇게 길게 회사 생활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아주 달가운 기회까지는

아니었다만, 만약 제의를 거절해도 썩 달달할 거 같지 않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삼키고 보기로 했다. 그야

평상시 내가 사내 기자단으로 투고한 글의 수준을 보셨을 터이니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리라고 믿고.

하필이면 오늘은 오전에 나름대로 중요한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사나웠는데 사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일은

따로 있었다. 퇴근길에 여느날과 다름없이 전동킥보드 타고 귀가하는데 뜬금없이 경찰차가 나를 붙잡더라고.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여태까지 내가 차도를 역주행하고 있었음을 지적해주시더라.

원래라면 벌금형인데 순수하게 악의 없이 몰랐던 거 같으니 이번 한번만은 간과해주겠다고 훈방 조치되었다. 정말

놀라웠다. 어쨌든 단조로운 일상에 큰 파격이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는지 바로 집에서 거의

앓아누웠다. 사실 그런 거보다는 내일이 CSTS 자격증 시험이기 때문에 달리 정신력을 쏟을 짬이 없었다.

이번 주말은 상당수의 예정으로 빡빡했다. 토요일에는 CSTS 자격증 시험 보고 일요일에는 친구랑 점심 먹고 영화

보고 저녁까지 해결하는 등 거의 종일 붙어있기로 했으니 말이다. 사내 기자단에서 더욱 발전하여 홍보팀과 겸업을

수행하게 되었는데 그 준비는 천천히 진행하도록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