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치과 방문하여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컸기 때문에 점심 시간에 후다닥 근처 상점에 가서 구강 청결제 '리스테린'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1리터에 9,000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는데 값을 비싸게 치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적절한 상품이 눈에
들어오거나 배송이 될 때까지 치아를 썩힐 수 없는 노릇이니 나름대로 최선이었다.
오늘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날이군. 무엇 하나 제대로 진행되는 게 없다. 오전에는 테스트 빌드 전달해달라고 요청 했는데
기다리라고 하고 뜬금없이 다른 2종류의 빌드를 전달해주더니 봐달라고 요청. 진행하려고 했는데 그중 하나는 아직 심사
중이라서 내일 봐달라고 한다. 그러려니 해야지.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일단 말단 QA이니까.
하루가 적당히 무난했군. 파도가 조금 치긴 했지만 요람 수준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사온 리스테린 썼는데 과연 입 안이
소독되는 듯해서 상쾌했다. 보고서가 애매하긴 한데 어떻게든 보수해주시겠지 믿으면서 대충 넘기기로 했다. 퇴근한 후
집에 와서 바지 벗었는데 바지가 축축하다 싶더라니 보니까 지난주 금요일에 다친 상처에서 피가 흘러서 바지를 적셨다.
아무리 나라도 놀라서 황급히 샤워하고 곧바로 가까운 약국에 가서 연고랑 반창고를 구매하는 겸 약사 선생님에게 간이
진료를 받았다. 다행히 봉합해야 할 정도는 아니니까 안심해도 된다 하시더군. 마음이 매우 놓여 감사한 마음에 음료수
사서 드렸다. 다시 집에 와서 항생제 연고 바르고 반창고 붙여두었다. 상처가 숨을 쉬게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긴 한데 지금은 약이 듣는 게 우선인 것 같아.
원래는 퇴근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공부나 하려고 했는데 일단 쉬기로 했다. 약사 선생이 붓기 또는 현기증
아직 없느냐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답했는데 집에 오니까 부쩍 다리가 붓기 시작한 듯해서 신경 쓰인다. 제기랄. 그래도
바로 잘 수 없는 이유는 빨래를 돌렸기 때문에 오후 9시까지는 버텨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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