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ary/▶ 병원 일기44 20211014 척추 골절 입원 일기 (시공사의 연락두절) 오늘로 드디어 자유다. 마지막 링겔과 마지막 오전 주사. 그래도 여전히 저녁에는 근육 이완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하긴 이거 안 맞으니까 등짝의 근육이 뭉쳐서 부러진 뼈를 짓누르는지 아침 또는 소염 진통제 약효 떨어지는 구간에서 괴로움에 사무쳐야 하더라. 아무튼 오전 10시에 드디어 링겔과 작별하고 좀 더 쉬다가 점심 먹기 전 목욕했다. 목욕하고 나오니 전화가 와 있던데, 시공사 전화는 아닌 것 같더군. 사실 오늘부터 대학 중간고사 기간이라 일단 가볍게 시험 처리해주고 이후엔 재택근무한 뒤 미련을 못버린 《디아블로2》의 캐리언 바인 소환수 ai 갱생 작업을 재개했다. 친구가 손톱깎이를 전달해줘서 드디어 손발톱도 정리했다. 산재 관련 문제만 해결되면 정말 마음 놓고 회복.. 2021. 10. 16. 20211013 척추 골절 입원 일기 (산재 처리와 공상 처리의 갈림길) 6시 45분. 수액과 근육 이완제 주사를 맞았다. 7시 30분쯤 아침 식사. 조금 누워 있다가 링겔을 제거했다. 이제 내일 아침까지만 맞으면 이제 진짜로 완전히 해방이라고 하신다. 그러면 다행인데. 일찌감치 씻었는데 마침 친구가 사고 당한 현장까지 찾아가 짐 찾았다는 연락을 해줬다. 한시름 놓았구만. 점심에는 회진을 도신다. 그러고 보니 산재 처리 관련 서류는 아직 다 기입이 안 됐다. 시공사에서 바빠서 연락 준다고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조금 잤는데 왠지 오늘 아무 것도 하기 싫더군. 저녁 식사 후 17시에 소독 때문에 내려갔다. 친구는 오늘 귀갓길에 헌혈 센터 들러서 헌혈을 했다고 한다. 피곤하니 오늘 말고 내일 물건 전해주러 온다고 하네. 조용히 모드 개발.. 2021. 10. 15. 20211012 척추 골절 입원 일기 오전 7시 주사와 링겔로 일과 시작. 누워 있다가 아침 먹고 약 먹었다. 세안은 오전 중에 링겔을 빼면 머리 감을 때 한꺼번에 한다. 10시쯤 링겔을 빼고 자유의 몸이 되면 씻는다. 이후 슬슬 날이 건조해져 입술 트기 시작해서 지하 매점에서 로션이랑 립밤을 샀다. 점심 먹고 재택근무하고 탑툰이나 보다가 잠들었던가. 그나저나 뭔가 두드러기가 난다. 의사 선생님이 회진 도실 때 들으니, 일상이 고통스러울 뿐이지 회복만 잘하면 후유증은 없을 거라 하시니 안심된다. 다만 산재 관련해서는 복잡한 게 생겼다. 시공사 직원분과 연결이 안 된다. 어쨌든 저녁 먹고 직원분과 통화하여 내일은 산재 관련해 연락 받기로 했고 디아2 모드 개발에나 착수했다. 더럽게 쓸 거 없군. 2021. 10. 14. 20211011까지의 척추 골절 입원 일기 노가다 근무 일지를 썼었는데 척추 골절로 입원하게 되서 당분간은 입원 일기로 전환해야겠다. 사실 부상을 입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제정신이 아니었다. 입원은 8일에 했는데 정신이 맑아진 것은 10일이 다 되어서이다. 일단 지난 이야기들을 꺼내야겠군. 20211008 금요일 3번째 병원에서는 입원 권유를 받아서 입원했다. 허리가 정상이 아니었어서 나도 무서워져 병원을 찾아갔었다. 아무튼 14시까지 점심 먹고 짐 챙겨 병실에 가 있으라니 막막하긴 한데 대충 노트북 등 전자제품이랑 옷장으로 쓰던 캐리어를 그대로 끌고 입실했다. 찰과상 소독하고 링겔 맞고 허리에는 코르셋이라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움직이기 어렵고 또 아프기까지 한데 진통제 맞으니 잠의 연속. 허나 《디아.. 2021. 10. 13.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