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me Diary/▶ About Travel14 나를 "모에몬 마스터"라고 불러주겠니?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도중. 정확히는 구글 계정 관리 작업을 진행하다가 단순히 번호마다 고유 식별 인식명을 기입하는 업무가 약간 버거워서 60번대 이후로는 포켓몬스터 이름을 집어넣기로 결정했다. 포켓몬 이름 넣은 후 포켓몬 그림이나 저장하려고 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게 모에몬. 쉽게 말해서 포켓몬을 의인화한 거다. 기왕이면 예쁜 게 더 보기 좋다는 생각으로 모에몬 도트 그림을 수집했는데 그렇게 한참을 모으다가 보니까 직접 게임을 하고 싶어졌다. 요즘 어차피 귀가 시 할 일도 없으니 해볼까 싶더군. 하기로 결정했으니 실천해야지. 사용 중인 기기가 빌어먹을 폐쇄성을 자랑하는 Mac OS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Windows OS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은 원천봉쇄 당한 상황.. 2023. 12. 24. 붕괴:스타레일 기차 여행 4일차 "접고 싶은데 못접게 함" 붕괴 스타레일이 낳은 희대의 캐릭터는 역시 '카프카'다. 이정도로 꼴릴 수가 있는 건가? 농염하고 요염하다. 이 여자를 보고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남자는 아마 존재하지 않을 거다. 이게 바로 마성이군 싶었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프카의 출시일이자 관련 스토리가 개시되는 날.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냐. 마망!!!!! 체스트 버클이 저렇게 야한 복식이었다니. 약간 제정신 아닌 게 또 매력으로 다가온다. 원래 머리에 나사 풀린 녀석들 보면 괜히 동족혐오 생겨서 정이 안 붙었는데 싫어하기에는 너무나 압도적으로 카프카가 아름답고 쭉쭉빵빵했다. 빵ㅋㅋㅋ 좋아해요!!!!!!!! 두팔 올려서 양쪽 손목을 한꺼번에 붙잡고 등을 당겨서 .. 2023. 9. 16. 나, 부현 사랑했네.... 부현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고 여겼다. 애새끼나 다를 바 없는 몸매에 고압적인 태도와 분홍색 머리. 스스로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본좌'를 사용하는데 내 인생에 있어 자기 자신을 본좌라고 지칭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지고의 성인 '김본좌' 선생님뿐이기에 더더욱 눈엣가시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선주 나부의 태복이라는 직급인 부현은 대장군 경원이 은퇴하고 그 후계를 자신이 잇기를 바라는데 그 이유가 타당한 건 알고 있지만 첫인상에서 이미 권력욕이 있는 야심가로 굳혀져 버려서인지 썩 귀엽게 보이지도 않았다. 옛 성현의 말씀에 따르면 암탉이 울면 나라가 기우는 법. 어딜 아녀자가 함부로 고위 관직에 오르려 하는 거냐. 여자는 부엌에서 살림만 잘 하면 .. 2023. 8. 27. 붕괴:스타레일 기차 여행 3일차 "다음 역은 꿈나라입니다" 어쨌든 평화를 되찾고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까놓고 말해서 지루했다. 지하 동네의 우중창한 분위기를 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든다. 그러고 보니 『붕괴:스타레일』 진도가 미진한데 그 이유는 일단 실행하면 잠들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하는 게임이어서 그런 습관이 생긴 걸지도 모르겠는데 턴제 게임이라서 기다리는 동안에 잠들어버리기 일쑤다. 그나마 비슷한 턴제 게임인 『유희왕 마스터듀얼』에 비교해서 나은 점이라면 적어도 잠에서 깨니 눈앞에 '패배' 화면 떠서 괜히 기분 잡치게 만드는 일은 없다는 점. 아무튼 칠흑의 후크 님이 너무 귀여운데 공공연하게 귀엽다고 동서남북으로 부르짖고 다니다 괜히 소아성애자로 신고를 받을까봐 무서워서 표현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 2023. 6. 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