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셌다.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자진하여 일감을 더 가져왔군. 사무실에 고성이 오가는 걸 듣기 싫어서
가급적이면 문제가 터지지 않게 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애시당초에 내가 불려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고름이 곪을대로 곪았다는 뜻이겠지.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팀 내의 분위기가 많이 냉랭해져서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게 피부로 와닿았다. 아무래도 이 팀은 점점 제대로 굴러가기 힘들어질 것 같았다. 그래도 다들 나름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렇게 노력할수록 서로 멀어지게 되기만 하는 나쁜 경우인 모양이다. 성향 차이?
업무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다. 아이폰으로 해야 하는 경우에 조작이 까다로워서 귀찮았지만 그전에 먼저 PC를
이용해 길을 익혀두었기 때문에 수월했다. 중국어가 읽히기만 한다면야 진행에도 아주 큰 무리는 없었고. 점심
시간에는 같은 부서 사람들이랑 같이 차돌 짬뽕 먹었다. 어제부터 그토록 먹고 싶었는데 역시나 막상 먹으니까
심심한 평이 떠오르더군. 그냥 돈 아낄 겸 닭가슴살이나 먹을걸 그랬나 내심 후회까지 되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깜깜하니 아마 연말까지 조용할 것 같네. 어쨌든 오후에도 이어서 열심히 업무를 진행했다.
진행도는 아무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단말 하나로만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0%밖에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난했고 스스로에게도 나름대로 좋은 기회가 되었군. mac OS에서 앱플레이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한번 조사해봐야겠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주술회전 봤다. 재밌네. 그리고 지난 번에 이어서 ‘붕괴:스타레일’ 신규 임무를 진행했다.
에테르 배틀 좀 피곤하네. 최후에는 재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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