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힘들었군. 그것보다 중요한 건 출근 중에 갑자기 자전거가 또 말썽이었다는 거다. 체인이 아마도 탈거가
된 거 같은데 주말에 자전거 수리점에 찾아가서 한번 봐야겠다. 가는 김에 겸사겸사 페달도 한번 갈아 끼워야지.
그리고 토요일에는 치과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주 금요일에 회식인줄 알았는데 생각하니 아니더라고. 미룰
이유가 없지.
업무는 무난하게 바빴다. 시간 빨리 가서 좋더군. 점점 숙련도가 높아지기는 했는데 슬슬 문제점도 보이기 시작.
첫째로 활용해야 하는 치트키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찾거나 적용하는 데에 말썽이 많다. 업무 지원을 온 이의
피드백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지나친 업무 변경. 그건 아마 오늘 한정인듯
싶지만 이거 하다가 갑자기 저거 하라는 등 하도 많이 널뛰기를 해서 정신 없었다. 아무튼 지원은 오늘로 끝이니
더 이상 신경 안 써도 되겠지. 앞으로는 지원 갈 일도 없을테고 말이다.
집에 오는데 조금 계속 운이 나빴던 거 같다. 감정 소모될 일이 별거 아닌데도 많았는데 때문인지 기진맥진해서
귀가하고 그냥 쉬고 싶었다. 너무 일을 빡세게 하긴 했어. 인수인계도 진행되었다. 망할 업무 지원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인수인계까지 받으랴 정신 없었다. 필요한 내용이긴 했다. 잔존 리스크 확인할 때는 비고에 테스트가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을 중점으로 다루는 부분을 실수했으니. 우리 리더 참 사람이 좋다니깐. 까놓고 말하자면
였으면 “어차피 잘 하실 거고, 못하셔도 내 알 바 아니니까 수고하세요~”하고 놀다가 떠났을 거다.
그러고 보니 업무하면서 잠깐 짬이 났을 때 SNS TF팀 글 원고를 마무리했군. 그림도 그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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