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원 업무를 하게 되었다. 구설수에 오른 부서에 파견을 가게 될줄 알고 미리 문서랑 빌드를 전달
받는 등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그게 다 무색하게 뜬금 없는 곳으로 지원을 가게 되어 무안했다. 너무나도
무안해서 업무용 채팅방에 횡설수설하고 도망쳤군. 관심 없다. 다행히 우리쪽 프로젝트에도 별탈까지는
없었던 모양이다. 처음으로 게임 QA를 진행했는데 과연 비게임 QA를 하다가 게임 QA를 하니까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늘 한 일을 일축하자면 치트키를 사용해서 퀘스트를 완료 시키고 보상 수령하기를 하루종일 반복했다
말할 수 있겠다. 알찬 시간이 아니었다. 특별하게 배울만한 요소도 없었고. 이러니까 노가다라는 소리를
듣는구나. 상당히 유감스러운 내용의 업무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단순 반복 작업에 불과한데도 걸출한
이슈가 대거 발견되었다. 문구가 잘못 노출되고 아예 주어진 임무가 기획과 다르다거나 심지어 보상이
2번씩 지급되기까지 했다.
점심에는 무난하게 밥 먹었고. 어쩐지 계속 차돌 짬뽕이 땡긴다. 점심에는 먹으려다가 참치캔을 챙겨서
왔으니 어쩔 수 없이 닭가슴살에 밥 먹었고 퇴근 후 저녁으로 먹을까 심히 고민했지만 결국에는 욕망을
누르고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통장 잔고를 보면 이상할 정도로 욕구가 시든단 말이지.
지금 전재산을 예금에 넣어뒀기 때문에 통장 잔고가 거의 10만원 안팎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걸 보니
식욕이 사라질만도 하다. 내일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 먼저 다른 팀으로 파견 갔었던 동료도
돌아오니까 간만에 반가운 재회가 되겠어. 내일은 같이 차돌 짬뽕 먹으러 가자고 꼬셔볼까.
퇴근 후에는 내일 게시해야 하는 원고의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색 배합만 변경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
색약이라서 녹록치 않네.
'■ Diary > ▶ 근무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1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나를 놓아줘) (0) | 2023.11.06 |
---|---|
2023101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일촉즉발?) (0) | 2023.11.03 |
20231011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삼칠이만이 유일한 구원...) (0) | 2023.11.01 |
20231010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리듬 is not right) (0) | 2023.10.31 |
2023100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아니 모기 이자식이 진짜 미쳤나) (0) | 202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