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되자마자 CSTS 시험 신청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모기를 잡았다. 목덜미쪽에 물린 것 같았는데 조금 가렵다
말더라. 오늘도 업무 지원으로 다른 부서에 팔려간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 부서는 일 없다고 놀자판을 펼치네. 내가
고삐 잡으면 다 죽은 목숨이다. 그나저나 지금 문서 보완 작업해야 하는데 왜 안 하고 그렇게 뻐대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심지어 리더는 이제 곧 다른 프로젝트에 갈 거라서 나한테 인수인계하고 있고 사실상 마음까지 다 떠나버려서
될대로 되라 어차피 난 모른다 하면서 놀거면 놀라고 막 나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그걸 좋다고 따르다니
참으로 답답했다. 이제 내가 프로젝트 담당자가 될 참인데 왜 근시안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걸까. 마음에 안 들면
곧바로 윗선에 보고할 생각이다. 쌩 신입을 받아서 내 입맛에 맞게 키우는 게 차라리 낫지.
지원 업무 자체는 무난했다. 맨 처음. 그러니까 대략 반년 전 즈음에 처음 이 부서에 업무 지원을 왔을 때에 했었던
문서를 오랜만에 다시 전달받았는데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때보다 숙련도가 많이 올라서 진행도 쉬웠다. 할당된
분량을 다 채우고 퇴근 1시간 전에 추가 업무를 받았는데 그중 절반을 해치운 뒤에 퇴근했다만 진도 알맞게 뽑아낸
건지는 모르겠다. 금일의 ‘베스트’와 ‘계획’을 나눠주지 않으면 참 곤란하다. 어쨌든 정신 없이 일하다가 퇴근.
우리 부서는 심지어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리더가 연차라서 내가 완전히 담당을 해야 한다. 내일 당장 진행을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준비가 된 건지 모르겠는데 때문에 심히 불안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해보니 출근할 때 비가 엄청나게 내렸었지. 꽤 늦게 출발했는데도 상당히 내리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비를 피할
길은 없었겠지. 회사 근처에 다다르니까 빗줄기가 약해져 신경질이 났었다. 이럴 거면 끝까지 시원하게 폭싹 젖도록
내리던가. 전기자전거 페달 안 돌아가는 거 상담 받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탈일이 없었으니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말에 치과 진료 예약을 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빨래 돌리고 장을 보았다. 야밤에는 군것질도 좀 했다.
'■ Diary > ▶ 근무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2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모기모기야) (0) | 2023.11.15 |
---|---|
20231020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무난한 게 최고지) (0) | 2023.11.14 |
20231018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피로 누적) (0) | 2023.11.09 |
20231017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아니 또 왜) (0) | 2023.11.08 |
2023101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8개월차 (나를 놓아줘) (0) | 2023.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