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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2023년 11월 넷째주 To Do

by 레블리첸 2023. 11. 25.

 

 

 

 

 

 

 

치과 가는 길에 꽤 마음에 드는 광경이라서 촬영했다. 치과에 처음 갔을 때만 해도 앞으로 연말까지 한가할테니

몸을 관리할 요량이었다만 8월부터 정말 미친듯이 바빴다. 체감상으로는 이제 1개월 지난 거 같은데 벌써 겨울.

다음주에도 격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체력을 온존하기 위해 이번 주말동안 치과 예약해둔 것을 취소하고 쉴까도

고민했으나 신체의 유지보수 관리는 늦을수록 후회만 커지므로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켰다.

 

 

 

 

 

 

 

 

 

 

 

치아의 상태는 훌륭하지 않았다. 좌우 위아래 전부 썩어있는 상태인데 지난달에 사랑니 발치해서 환경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레진이라는 물질을 사용해서 충치로 인해 썩은 부위를 갈아내고 떼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치료비가

상당하긴 하지만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다. 정확히 어떤 과정으로 치료한 건지 알고 싶어서 ChatGPT

시동 후 물어보았다. 아말감으로 치료한 부분에는 일반적으로 다시는 충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구적인

치료 효과라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치료가 끝나고 집에 오니까 정오가 되기 전이었는데 식사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마취도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얌전히 누워서 회복되기를 기다리다 잠들었다. 잠들기 전에 마침 전에 고장난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를 대체할 새로운 충전기를 구매했고 겸사겸사 마그네틱 커넥터랑 젠더까지 구매했다. 미니PC는

환불 처리가 진행되는 흐름이다. 제기랄.

쉬고 있다가 문득 친구가 보자고 연락해서 나가게 됐다. 홍대에 있는 '진짜 파스타'에 가게 됐다. 아직 미래의

일이라서 사진은 없고. 이 글도 아마 현시점에서는 게시되지 않고 아마 게시될 즈음이면 저녁일 거다. 그러면

그때까지 미리 구상해둔 계획에 대해서 나불거려볼까. 친구랑은 저녁 약속이기 때문에 먹고 돌아오면 정확히

게시하기 적확할 시각이 될 거다. 아마 계획을 올리면 하루가 끝나겠지. 치과 치료를 잘 받았으니 이것만으로

주말 시작은 절호조라고 간주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체력적 또는 심리적 여유가 남았다면 SNS홍보팀 진짜

마지막 원고 작업을 미리 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일요일에는 심심하니까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 공부나 좀 할까 싶다. 한동안 너무 안 보긴 했어. 사실 이번

주말은 어찌 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막막하다. 생각해보니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사실상 유작이나 다름 없게 되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극장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친구 만나면

저녁 먹고 나서 같이 볼지 상의해볼까 싶다. 그러고 보니 양말 사야하긴 해. 나가는 김에 양말도 사자.

 

 

 

 

 

 

 

 

 

밥 맛있게 먹었다. 홍대 유명 맛집 '진짜 파스타'에 가서 먹었는데 재미있게도 친구는 지난 번에 골랐다가

실패했던 메뉴를 똑같이 골랐고, 똑같이 실패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라며

자조했는데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게 인생이고 사람은 거듭되는 실패로부터 성장하고 개선하는 법이다.

다만 아쉽게도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다. 워낙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그럴 겨를이 없었던 모양.

원래는 식사하고 곧바로 귀가하려고 했는데 연애 상담이 조금 심각해져서 식사 후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연애 상담은 훌륭하게 끝났다. 지금 나눈 대화가 향후 친구에게 이번 연애뿐만이 아닌 다음번 연애에서도

유용한 선택지를 떠올릴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기를 바랐다. 온화한 분위기에 서로 덕담 나누면서

자리를 파했다. 집에 돌아오니 역시나 배가 조금 꺼져서 사놓은 강냉이로 조금 배를 채웠다.

내일은 집에서 차분히 자격증 공부나 할까 했었지만 외출할까를 심각히 고민 중. 영화를 극장에서 못보면

어째서인지 손해일 것 같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를 극장에서 보았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서일까. 지방에 내려가 있는 오랜 친구가 다음주에 올라오는데 그때 같이 보러 갈까 생각이 많다.

블로그 지인 연락이 오면 좋겠군. 심심한데 연말에 얼굴이나 한번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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