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더럽게 빨리 가네. 요즘 회사에서 너무 바쁘다 보니까 퇴근한 후 나의 삶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 아직은
새로운 직책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는 있는데 이제 어언 1개월차가 되었으니 그 변명이
언제까지 쓰일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일기도 제대로 못쓰고 블로그도 잘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직급이 올라
조금은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될 줄 알았는데 영 아니군. 아니면 내가 부하 직원을 제대로 못다루고 있거나.
주말에 무엇을 할지 아직은 제대로 그림을 그려두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할 일은 항상 많은데 정작 맞닥뜨리면
실천한 게 없다는 생각에 살짝 우울해지지만 주말이라는 생각에 다시 밝아진다. 잠을 조금 푹 잤으면 좋겠구만.
생각해보니 토요일에는 이발을 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 보았을 때도 너무 산발이라 지저분하고 실제 생활에도
적지 않게 불편하다. 그리고 미루고 미루던 원고 작업을 처리해야겠군. 그리고 때마침 회사 업무를 상기하다가
떠오른 건데 주말에 잠깐 회사 업무를 해야 할 일이 있다. 일종의 재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다. 추가적으로
보고서 확인하는데 신입 사원이 업무 보고를 누락한 것이 발견되어 업무용 달력에 표기해둬야겠네. 거참.
추가적으로 경사라고 해야 할지. 끊겼던 광고 계약이 재개되었다. 용돈이 늘어난 셈이다. 관련해서도 작업해야
할 것 같다. 하고 싶었던 일을 생각하려고 했는데 업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들이 갑자기 태산처럼 불어나는군.
아직 챙기지 못했던 구글 계정도 정리해야 한다. 이제 그만 떠올랐으면 좋겠는데. 원고 마감일이 언제였는지를
확인하니까 오늘까지였다. 부리나케 처리했다. 제기랄. 토요일에 할 일을 하나 줄였다고 위안 삼자.
토요일이면 보통 애니메이션 몇편 본다만. 봐도 딱히 창작 활동으로 연계되는 내용은 없으니까 굳이 적지 않았다.
무작정 열심히 처리하고 미리 애니메이션을 보았는데 이순간 머릿속에 떠올랐었던 회사 업무 내용들이 새하얗게
사라졌다. 바보 상자라고 불리는 이유가 따로 있다니까.
일요일에 할 일이라. 간만에 놓고 있던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 공부부터 해야겠다. HSK 공부도 다시 할 수가
있게 된 것 같다. 정말로 업무에는 그럭저럭 꽤나 익숙해진 모양이야. 아직 해야 하는 일이 남았지만.
<토요일>
- 오전 (10시 기상)
- 이발
- 회사 업무 (이메일)
- 회사 업무 (쿠폰)
- SNS홍보팀 원고
- 사내 기자단 원고 (완료)
- 오후
- 광고사 계약 이행 준비 작업
-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자료 작성
- 구글 계정 복구 작업
<일요일>
- 오후
- 애니메이션 감상
- 리눅스 마스터 2급 필기 자료 작성
- HSK 3급 필기 자료 작성
- 그림 연습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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