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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110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9개월차 (왜 일을 그렇게 하세요)

by 레블리첸 2023. 12. 4.

 

 

 

 

 

 

 

 

 

젠장 낌새를 보니까 SNS 홍보팀 1개월 정도 더 할 것 같다. 슬슬 힘에 부치는데. 어찌 되었건 업무 자체는 나름

무탈하다고 해야 할지. 주어진 임무는 전부 해치우기는 했다. 그렇지만 전혀 쉴틈이 없었을 정도로 바빴다. 문서

수정도 진행했고 그러는 와중에 체크리스트도 진행하고 그러는 한편 특수 테스트도 진행을 총괄까지 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는데 하루 자체가 그냥 2, 3시간 정도로 체감되었다. 오죽하면 게임의 숙제조차 못했구만.

아침부터 다시 생각해볼까. 어차피 당연히 일기도 못썼었기 때문에 하루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아침에는 꽤

이른 시각에 일어날 수 있었다. 주말에 밤을 샌 적이 있어서 조금 걱정되었는데 다행이었다. 아침 꼭두새벽부터

비소식이 있어서 설마 설마 했는데 비가 상당히 많이 내리더라. 간만에 우산 쓰고 걸어서 출근하는데 썩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출근해서는 아침 밥을 먹으려 했건만 먹을 게 없어서 간단히 도시락과 라면만 사서 올라왔다. 팀원들에게 오늘

해야 할 일이 오기 전까지 문서 수정 작업을 지시하고 같이 진행을 했었다. 그런데 고객사에서 꼭 이럴 때마다

가만히 두질 않고 일감을 주더군. 게다가 엄청나게 많이 주었다. 할 일도 있는데 더해 뜬금없이 단위 테스트도

요청했다. 골치가 아파왔지만 하나 하나씩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체크리스트니까

부사수에게는 단위 테스트를 할당했다. 그런데 단위 테스트를 무려 메모장에서 진행하는 것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 21세기에 메모장으로 업무를 보는 회사원이라니.

 

 

 

 

 

 

 

 

 

 

점심에는 인턴 사원이 우리 팀에 드디어 배속되어서 단합할 겸 다같이 식사했다. 나름대로 즐거웠다고 해야 할지.

신입의 밥값 내주려고 했는데 거절하더군. 그래서 그냥 말았다. 신입에게는 기획서랑 테스트 문서 및 프로세스의

이해 등에 대해 자율 학습을 지시했다.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다. 뭔가 챙겨주고 가르쳐 주기에는 내가 지금 너무

바빴다. 체크리스트는 마무리했는데 오후에는 또 SNS 홍보팀 회의가 있어 참여해야 했다.

근데 이번 회의에서도 또 어마어마하게 많은 피드백을 받아 고쳐야 할 요소가 한가득이다. 회의를 참석할 때마다

형태를 잡아가야 하는데 회의할 때마다 만들어 둔 원고를 갈아엎게 되니 참으로 참담하다. 퇴근 후에 탕비실에서

저녁 먹고 터덜터덜 걸어왔다. 다행히 비는 안 내리더라. 내일부터 한파라고 하더니만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졌다.

귀가해서 씻고 청소하니까 20시이길래 일단 앉아 일기부터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