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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아무 얘기

신정 2024년의 첫 단추는 목감기와 함께

by 레블리첸 2024. 1. 1.

 

 

 

 

 

 

 

 

2023년 12월 30일 친구 베개 세탁기에 돌려주면서 허전하니까 내 이불도 같이 돌렸고 그 결과 그날 밤에는

이불을 덮지 않고 자야만 했다. 전기장판이 있으니까 괜찮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추웠다.

문제는 애시당초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데에서 촉발한다. 그전날 메이플 랜드 때문에 새벽까지 잠을 안 잔

상태였기 때문에 면역력은 극도로 낮아졌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기가 몸을 덮치니 병에 들 수밖에.

12월 31일 두통이 느껴지며 눈이 침침한 것 같더니만 1월 1일 아침 힘겹게 눈을 뜨자마자 목감기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런 제기랄. 그래서 영광스러운 새해 첫날부터 침대에서 꼼짜없이 신음을 흘리며 잠이라는 약에

의지해야만 했다. 심지어 내일은 출근해야 하잖아? 게다가 그냥 출근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팀원을

맞이하는 날이다. 아파서 첫인상을 망치면 진짜 끔찍한데.

점심에는 어떻게든 밥을 넘기긴 해야겠다며 억지로 밥을 먹었지만 결국 죄다 토해냈다. 한참 속을 게워내니

진이 다 빠졌는데 차라리 잘됐다 여기고 기진맥진한 김에 냅다 잠을 청했고 저녁 18시에나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다. 외출할 기력이 없어서 배달을 주문했고 그 다음부터는 일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았는지 안경을 쓰면 안구를 통해 배출되는 열기로 인해 자꾸만 김이 서리는군. 곧바로 다시 누워

잠을 자려다가 이 억울한 마음을 어딘가로 뱉어내야만 속이 시원하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긴다.

왠지 작년 새해 첫날에도 아팠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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