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4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특이사항 비빔밥)

 

 

 

 

 

 

 

 

 

 

 

 

오늘은 고객사에 방문해야 한다. 의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시간 엄청나게 빨리 가더라. 기억나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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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팀에 CSTS 및 ISTQB 자격증 취득 했으니 인사 정보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그런데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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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가 되지 않았고 부랴부랴 고객사로 출발해야 했다. 지극히도 편한 옷차림이 아닌가 싶어서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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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셔츠로 갈아입었는데 갈아입으면서 벗어둔 사원증을 그대로 책상 위에 두고 갔던 건 비밀.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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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겨 갔으면 좋았을텐데 심히 뻘줌했다. 좋은 경험이라고 여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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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다가 기진맥진해서 못쓰고 기절했었나 보군. 지금 해당 일기를 이어서 작성하는 날짜는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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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2월 5일까지도 피로도의 영향이 커서 일기를 작성하지 못했었다. 기억을 되짚어가며 일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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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작성해야겠지. 어쩔 수 없이 본부에는 파릇파릇한 신입 둘을 남겨두고 나와 부사수는 고객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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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했었다. 둘다 사회초년생답게 명함 안 챙긴 건 안 자랑. 나 혼자 실수한 게 아니라서 그나마 위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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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네. 아무튼간에 멋쩍어하며 고객사 방문해서 인사 나누고 업무 장소를 배정 받은 다음 차분히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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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하는 일을 진행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처럼 잘 흘러가지 않더군. Apple 계정 기껏 준비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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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결제 수단 등록이 되지 않았다. 덕분에 일찍 고객사를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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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회로를 돌리던 부사수의 표정이 실시간을 썩어갔다. 신경은 안 썼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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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맡은 부분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분명 망의 문제라고 들어서 갔었는데 똑같은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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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기기와 더 우수한 인터넷망에서 동일하게 재현되었고 하필이면 담당 개발자분이 상을 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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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중이었던지라 고객사에 기껏 방문해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결국 큰 수확 없이 나란히 퇴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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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했다. 좋은 경험이라 여겨야 하나. 부사수는 퇴근을 시켰고 나는 다시 본사로 복귀해서 법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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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과 특이사항 보고 및 고객사에 일일 업무 보고를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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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자마자 후다닥 처리하고 잠시간 방치했던 신입들의 특이사항 살핀 다음 퇴근했다. 집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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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풀려서 굉장히 피곤하고 허기지더군. 친구가 KFC 치킨나이트 운운하면서 같이 야식 먹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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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엄청나게 많이 시켜서 과식해버리고 말았다. 퇴사해서 당분간 경제적 자유의 몸이 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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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성의 끈 같은 게 끊어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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