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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3122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자전거 사고)

by 레블리첸 2024. 2. 14.

 

 

 

 

 

 

 

 

 

 

이 내용은 꼭 써야겠군. 출근길에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말았다. 자전거 무게가

꽤 나갔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친 부위도 없고 굉장히 멀쩡했다. 의아하네. 내 몸이 이렇게 튼튼했다니. 정상적

으로 출근하고 부랴부랴 테스트 문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주에 얼추 다 끝내 놓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만 특이사항이라면 고객사에서 잠적해버린 것. 업무 내용을 전달하였더니 침묵을 유지하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와 난처했다. 난처하기 보다는 그냥 잘 쉬기만 하면 되겠지. 어쨌든 문서 작업을 하다 보니 하루

절반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점심에는 밥양이 많은 식당 가서 밥 먹었다. 혼자 먹고 돌아오는 길에 리스테린과

치약 사서 올까 싶었는데 뜻밖에 동행이 생겨서 그냥 말았다. 오늘 출근길에 엎어졌었는데 그래도 운이 따랐는지

김치를 깜빡했었지. 김치가 가방 안에 있었으면 자칫 대참사가 벌어졌었을지도. 이런 부분을 덤벙거려서 오히려

득을 봤네.

점심에는 연휴 기간 동안 묵혀두었던 것을 시원하게 보냈다. 화장실 한판 때렸다는 뜻이다. 더이상 비데가 없는

삶을 살 수 없게 됐어. 그러는 와중에 적당히 주식으로 38,674원 벌었다. 어쩌면 그 이상 벌 수 있을지도. 허나

아쉽게도 안 됐다. 참 많은 일을 해냈다. Full Test Case 문서 보완을 3종류 해치웠다. 이제 진짜 이녀석들은

건드릴 일이 없을 거다. 아무래도 근육이 놀란 건지. 무릎이 잘 올라가지 않는군. 그러려니 했다.

막판에는 결제 관련해서 사고 하나 터졌다. 내 잘못은 아니라서 그다지 신경 쓰진 않았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몸에 물을 끼얹었는데 종아리가 따끔하길래 역시 어딘가 까졌구나 생각했는데 살펴보니 생채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