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무난한 하루 출발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복도에 나가 보니 탄내가 진동해서 깜짝 놀랐다. 전기
모기체로 모기 지져 죽일 때 나는 냄새로 가득했는데 혹시 친구가 전기장판 너무 고열로 올리고 쓴다 싶더니
전선 태운 거 아닌가 걱정되서 문 두드려 보기까지 했다. 다행히 고시원 원장님이 간밤에 배수구 청소 용품을
하수구에다가 전부 때려박아 그 여파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안심하고 출근했다. 날이 그렇게까지 춥진 않았다.
다리도 상당히 많이 나았다. 이제는 그 잔잔한 고통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졸릴 때 살짝 가부좌 틀면 근육이
땡겨서 잠이 깬다. 회사에서 졸린 적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수준이지만.
고객사는 조용했고 우리는 알아서 일을 찾아서 했다. 상당히 역사가 오래되어 뜯어고칠 필요가 있었던 문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수 자업에 들어갔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분량이 방대하여 오전중으로
끝내지 못했다. 오후에는 아마도 테스트레일 교육 자료를 작성해야 할듯. 점심은 탕비실에서 먹었다.
오늘 새벽 3시에 메이플 하다가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자버렸었지. 잠이 부족한 것이 눈의 피로를 통해 여실히
느껴진다. 하지만 재미있는 걸. 한창 재미있을 구간인 레벨 21부터 2차 전직 전이다. 이건 못참지. 다만 주식
시장은 또 암울하다. 이미 이번 달은 20만원 정도 벌었으니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오후에는 역시나 테스트레일을 닫고 가이드 자료 작성을 시작했다. 고객사는 여전히 잠복 근무중. 점심에는
일기를 게시했다. 퇴근하면 메이플스토리 일지 써야지. 퇴근. 계획대로 메이플 랜드 일지를 작성했다. 그외
특기할 일이 없다. 고객센터 전화해서 냉동고 고장난 거 수리 문의한다는 걸 깜빡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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