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났다. 격하게 일하기 싫은 날이구나. 정신 차리니 퇴근이군. 게다가 2023년 마지막 근무 일이다.
아주 아주 많은 일이 있었다. 고객사에서는 잠적했지만 이쪽에서는 오히려 할 업무가 아주 많았다고.
우선은 신입 사원뿐만이 아니라 QA 자체에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테스트레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하는 PPT 자료의 작성이 마무리됐다. 우리 신입 사원 둘이 아주 많이 노력해준 결과다.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상사가 휴가 중이었다. 유감이네.
시간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겨우 2일만에 50개의 슬라이드에 달하는 문서가 완성되리라고 예상을
못했다. 신입 사원이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내년인 다음주부터는
다른 프로젝트에 가게 되시는데 그것 참 아깝다.
점심에는 전임 리더가 휴가 중인데도 본사에 방문해서 다같이 밥을 먹었다. 인원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인지 주문이 꼬인 모양이었다. 득이라면 이득이라고 할지. 자장면 곱빼기 하나를 더 받았는데
그냥 무료로 먹으라 하셨다. 내가 반 정도 먹었다. 일찍 먹었으면 좋았으련만. 전부 불어서 먹기가
힘들었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전임 리더는 나와 단둘이 자리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오후에는 완성된 문서를 검토하였다. 추가적으로 기존에는 Concatenate 함수를 썼는데 textjoin
함수를 사용하면 자원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즉시 모든 문서에 적용하고 겸사
겸사 Test Level 열을 삭제했다. 2022년부터 이미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이제는 더 못참겠네.
아무튼 점심에 기상천외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일기는 게시하지 못했다.
저녁에는 퇴근 후 이제 다른 프로젝트로 가는 신입 사원을 환송할 겸 같이 식사하였다. 적당하게
맛있게 잘 먹었고 무난히 잘 헤어졌다. 더 칭찬하고 싶었는데 그건 좀 아쉽군. 귀가한 다음 빨래
돌렸다. 친구 베개피 빨아준다는 것을 깜빡했네. 적당히 내일 이불 빨래할 때 같이 돌려야겠어.
이번 달은 주식으로 21만원 벌었다.
'■ Diary > ▶ 근무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10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나를 위해 준비한 건가) (0) | 2024.02.21 |
---|---|
20240102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또 신년) (0) | 2024.02.20 |
20231228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교육 자료 작성) (0) | 2024.02.16 |
20231227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냉동고까지 박살) (0) | 2024.02.15 |
20231226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0개월차 (자전거 사고) (0) | 202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