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나를 위해 준비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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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하는데 바깥이 심상치 않게 어둡다는 것을 알고 혹시 비 소식이 있나 일기 예보를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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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다. 그저 날이 흐릴 뿐이겠지 여기며 자전거의 시동을 걸었는데 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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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를 가동한 것처럼 소낙비를 쏟기 시작했다. 맞고 갈 수 있을 정도면 감안하고 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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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우산 쓰고 가야할 것 같다 판단이 되는 빗줄기인 것을 확인하여 다시 자전거를 보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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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올라가 우산을 꺼내 내려왔는데 거짓말 같이 비가 그쳤다.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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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회사 도착해서 업무 준비하는데 우리 신입 사원이랑 부사수는 쿨쿨 잠을 자고 있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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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회사인지 고등학교인지 모르겠군. 업무 개시 시간이 되어 둘을 깨우고 신입 사원은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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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했으며 나와 부사수는 신입 사원 교육용 자료를 작성했다. 어쨌든 인턴과 함께 셋이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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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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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에서 업무를 하달할 것 같은 낌새가 보였는데 종일 조용했다. 물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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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업무를 확인하니까 일감이 꽤나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내일은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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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폭풍이 몰아치지 않을까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어쨌든 퇴근 후 친구랑 함께 카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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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러 갔었다. 양은 조금 아쉬웠지만 확실히 값어치를 하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레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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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봤던 완전 저렴한 식당의 5,000원짜리 짜장밥이 더 궁금했다. 내일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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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전 이제 곧 계약이 만료되어 퇴사하게 되는 인턴 사원에게 이제 더이상은 이 프로젝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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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일해서 배울 것도 없고 에너지를 투자해봤자 낭비하는 꼴이니 자신의 미래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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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것을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전문 기술자가 되길 원한다면 전문 자격증을 따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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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직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엑셀 등의 사무 관련 범용 자격증을 우선 취득해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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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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