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렵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야근이 확정 됐다. 우리쪽 프로젝트 문제는 아니고 다른 부서에서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한데 대충 10명 정도 끌어모아야 하는 업무라서 반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슬프긴
하지만 밥 주고 돈 주니까 참여할만 하지. 귀가 후 무난하게 잘 쉬었다. 이정도까지 쓰고 있었는데 정신
차리니까 어제의 일기에 이어서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 감각이 완전히 박살났다니까. 얼마
전에 본 것 같았던 친구가 반년만에 본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위화감을 느꼈다.
어쨌든 오늘은 출근하는데 부하 직원들이 골골대더라. 무슨 일인지 용태를 살피니 둘 다 목감기 증세가
있다고 한다. 한명씩 가까운 병원으로 보냈었는데 둘 중 하나는 일단 인후염 진단 받았고 1명은 단순한
몸살이었다. 어쨌든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라니 다행이었다. 빠르게 오후 반차 처리했다.
괜히 나한테 옮길라. 고객사에서 쥐여준 업무를 인턴 사원과 처리하기도 하였고 드디어 대망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뜻밖에도 시작 됐다. ‘런칭’이라기에는 추가된 내용이 풍부하지는 않아서 그냥 기능 테스트
분류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의 Requested Test 양식이 아닌, 회사 양식 문서를 사용했는데 때문에
전달과 내용 전파가 조금 부실해진 점. 이번 건으로 문제점을 확실히 인식해야 하는 사람이 정작 다른
부서에 파견을 갔었다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적당히 무난한 하루였던 것 같았다. SNS홍보팀 업무가 갑자기 부활할 것 같은 조짐을 보였지만
다시 잠잠해졌다. 까놓고 말해서 더 이상은 무리다. 나도 바쁘다고. 오늘은 꽤나 늦게 퇴근했는데 매일
퇴근 전 인턴 사원에게 업무를 주거나 상담을 진행해야 하는데 갑자기 퇴근 시각에 인턴 사원이 불려가
면담을 진행했어서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인턴 사원은 아무래도 계약 연장 하는 모양이다만. 관련해
내일 정식으로 상담을 진행해야겠다. 기억한다면 말이지.
아무튼 퇴근 후 누워있는데 오늘 뜬금없이 1건 결제가 진행 됐더군. 어떤 녀석이 거래를 걸어둔 것일까.
내일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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