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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109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베푸는 리더)

by 레블리첸 2024. 2. 27.

 

 

 

 

 

 

 

 

 

출근하자마자 곧바로 업무 속행. 출근하고 있는데 눈인지 비인지 눈싸라기가 우수수 떨어지더라.

처음엔 그냥 단순한 눈인가 싶어서 맞고 출근하려고 했지만 맞다 보니 비 같아서 그냥 귀가하여

우산 쓰고 걸어서 출근했다. 아침에 씻는데 어젯밤 손아귀를 다친 것을 상기시켜주는 쓰라림이

급습해서 순식간에 잠에서 확 깨어서 기분이 나빴다. 자고 일어나면 나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은

안고 가야 하는 상처인 모양이다.

회사 업무는 무난. 널널했다면 널널하고 바빴다면 바빴군. 업무용 기기를 대여 받아 진행하기로

드디어 결심했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고 정신 없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 1대랑 갤럭시

스마트폰 1대씩 배정 받았으니 잘 됐지. 나도 내 기기 남이 만지는 거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거든.

어쨌든 책임전가는 훌륭했다. 오후에도 하달되는 임무가 없다면야 이어서 속행하려고 했었는데

대형 업데이트가 연기되었다는 내용을 전달 받아 붕뜨게 됐다. 상관 없지.

점심에는 커피 사서 올라오는데 상사와 마주쳤고 커피에 다양한 간식까지 한아름 받아 충성심이

대폭 상승했다. 역시 많이 먹이는 게 최고인듯. 나 혼자만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팀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다가 요즘 핫한 AI 커버를 들었는데 박재정 가수가 부른 “헤어지자 말해요”란

곡에 반해버려 퇴근길에 내내 들으며 걸어왔다.

집에 도착해 청소하다가 실수로 니케 아이패드 마그네틱 거치대를 건드려 땅에 아이패드를 수직

낙하시키고 말았는데 그 결과 화면에 빗금이 가 있는 것을 보고 식겁했다. 다행히 아이패드 자체

액정은 무사하고 보호필름만 충격을 받고 깨졌더라고. 보호필름 덕분에 무사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자체적으로 단단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십년감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여야겠어. 보호필름 다시 사고 붙이는 거 조금 귀찮지만 액정 전면 교체보다 훨씬 나으니까

사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