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40115 레벨2 QA 테스터 근무 일지 11개월차 (A형독감이어도)

by 레블리첸 2024. 3. 5.

 

 

 

 

 

 

 

 

 

 

빌어먹을. 아침부터 된통 혼났군.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부사수도 나랑 마찬가지로 A형독감에

감염 됐다. 이에 대해 연차 사용을 지시했고 한번 재택근무 쓸 수 있나 없나 시험 삼아 내용을 전달해

 

보았는데 이에 관련해서 상부로부터 사용 관련 지침이 없다는 내용을 회신 받았는데 우리 간부에게

이 내용을 따로 전달하지 못한 결과, 결론적으로는 내가 “잘못된 보고”를 한 셈이 되어 아무튼 KPI에

감점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듯. 짜증이 나지만 재택근무에 대한 지침이 있는 경우에만 관련된 내용

진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실히 각인했으니 그럴 가치는 있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내 인사 평가

나빠진다고 바뀌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오전에는 주식으로 대충 31,000원 정도 벌었다. 지친 심신을 치유해주는 건 역시 금융 치료밖에 없군.

인턴 사원이 내가 많이 힘들어 보였는지 박카스를 주었다. 고마웠다. 하지만 지난 주에 7만원 손해를

보았으니 이제 손해를 4만원까지 줄였을 뿐인가.

아침부터 KPI 관련 내용 때문에 정신 없다. 전임 리더가 숟가락을 얹고 싶다는데 솔직히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 너무 많은 인원이 함께해서 점수 갉아먹기도 좀 그렇고, 애시당초 전임 리더는 이제 아예

다른 분야의 QA로 파견을 가게 됐는데 어째서 같이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같이 상담을 해야만

하는 부사수는 아파서 뻗어있는 상태라서 상담할 수도 없으니 난감하네. 어떻게든 되겠지. 아프니까

더 이상 머리가 안 굴러간다.

업무는 무사히 마쳤다. 퇴근이 간만에 너무 달았다. 화장실 한판 조지고 빠르게 집으로 갔다. 다만 몸

상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일단 미루기만 했던 일들을 조금씩 처리했다. 미니PC. 마음에

썩 들진 않지만 어쨌든 미우나 고우나 마음에 드는 장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써야 하므로 PC카카오톡

설치해주었다. 탑툰 갤러리에 아파서 못쓴 글들은. 아쉽지만 그냥 차치하자. 애시당초 쉽게 쉽게 글을

쓰려고 했던 거니까. 다만 허리 세우고 있으니 힘들다. 제기랄. 더불어서 종일 마음 속 깊은 곳에 화가

도사리는 걸 보면 다 낫진 않은 모양. 얼마나 화가 쌓였는지 괜히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오전 3시인

것을 보며 대체 누구 보라고 목요일 새벽에 지랄인 거냐고 궁시렁 거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