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게 춥다. 허벌나게 춥다. 영하 15도라고 했던가. 충전해둔 자전거 배터리가 추위 때문인지 금방
방전이 되더라. 분명 어제 전압이 50이 넘었는데 아침에 시동켜니까 47 밖에 전압이 오르지 않아서
식겁했다. 충전 귀찮거든. 12월이 제일 추워야할 거 같은데 1월이 제일 추워서 뭔가 짜증난다.
업무 이야기를 할까. 팀원이 못미덥구만. 걱정이 늘어만 간다. 같이 오래간 꾸준히 일할 수 있으면서
일에 열의가 있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 어디 없을까. 건너편 부서의 서브 리더 인물이 참 탐이 나는데
정작 우리 팀은 안정화가 됐다는 이유로 실험장처럼 굴려지고 있으니 열불이 날 수밖에 없다.
일은 무난히 해치워야 하는 내용은 다 해치웠다. 바빴지만 괜찮았다. 내일은 주간 보고를 해야 하니
할당량을 다 채우고도 10% 더 진행했다. 여유분인 셈이지. 일 끝나고 귀가해서는 늘상 그렇듯 밥을
먹고 씻고. 내일 냉동고 청소 겸 수리를 할 예정이라서 미리미리 이것저것 밑작업을 했다. 유투브를
이용해서 뉴스 보는데 미국은 영하 40도의 기록적인 한파가 덮쳤다고 하던가. 우리나라만 추운 건
아니었군. 듣기로는 내일은 더 춥다던가. 공부하기 참 힘든 날씨구나.
생각해보면 특별히 방한 대책이 없는 것도 문제 같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며 역설적으로 겨울은
더욱 가혹해질 것이니 말이다. 대비를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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