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Diary/▶ 근무 일지

20240328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간만에 회식)

by 레블리첸 2024. 5. 29.

 

 

 

 

 

 

 

 


어제는 야근이고 오늘은 회식이었다. 업무 자체는 나름대로 무난하게 끝났다만 우리 부사수가 어제부터 계속

골골대더니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조기 퇴근 조치 되면서 살짝 골치 아프다.

4명 중에 1명은 월요일에 투입되서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이고 1명은 감독으로 온 간부라서 업무가 겹쳐지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둘이 처리해야 하건만 그중 1인이 빠졌으니 넷이서 해야 하는 업무량을 나 혼자 감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다행히 고객사에 인력 편성 이야기를 전달하니까 감안해준 듯했다. 정규 업무가 다시 부활은 됐지만 어떻게든

해치웠고 특수 임무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초장애 꼬여서 차라리 시간 더 벌었다. 그 외 추가 요청도 대부분

처리했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법이고.

 

 

 

 

 

 

 

 

 


회식으로는 닭갈비를 먹었는데 듣기로는 상사가 이곳을 굉장히 좋아하는 단골이라 한다. 먹어보니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이곳을 핑계로 상사랑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상사와 처음으로 사적인 대화 나누는

날이었다. 인상이 매우 무서웠는데 생각한 것보다도 많이 부드럽고 여리신 분인 것 같아 의외였다.

외향적인 사람일 거라고 외형만 보고 판단했는데 내향적인 사람이었을 줄이야. 전임 담당자와 사이가 틀어졌단

이야기 들었었는데 이쯤이면 전임자의 다소 비틀린 구석이 있는 마음가짐이 편견을 낳은 것일까 싶을 정도였다.

아무튼 친해지고 싶었고 오늘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쉬웠다. 꽤나 많은 인원이 참석한 회식이었는데

이중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단 2명뿐이었고 술 마시는 사람은 나 포함 셋뿐이라 굉장히 침묵이 길고 어색했다.

다들 심지어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지. 다음부터는 프로그램을 짜서 먼저 자기소개 시키고 친해지도록 강제하게

해야겠다. 2000년대 초반의 낭만적인 회사원 시절을 체험하게 만들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