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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327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난장판)

by 레블리첸 2024. 5. 28.

 

 

 

 

 

 

 

 

 

 

 

 


난장판이었다. 추가 임무는 7가지가 넘어가는데 제대로 정돈이 된 게 없다. 문서를 보니 엉망이고 체계가 잡힌 게 없다.

하필이면 휴가중일 때 이런 대참사가 벌어졌다니 안타깝지만 어쨌든 지금은 끝장이 날 때까지 일단 달리는 수밖에 없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긴 하다. 어느 정도는 휴가를 가기 전에 일정을 맞춰두었는데 고객사에서 일방적으로 이것을 묵사발

내더니 급기야 긴급한 안건이라는 이유로 마감을 앞당기는 등 무리가 많았다. 때문에 내가 없는 동안 이미 하루 야근이

발생했던 모양이다. 야근까지 해가면서 할만한 규모의 일감인가 싶지만 말이다.

정확히는 일감이 많은 것보다는 이런저런 준비가 되지 않은 탓이 더 컸을 거다. 무엇보다 지금 보니까 우리 귀여운 부하

직원 둘이서 내가 기껏 짜놓은 틀을 활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재활용하기 어렵게 문서까지 작성해두었더군. 하필

이우리 부사수와 내가 번갈아가며 연차를 쓴 게 화근이긴 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무엇보다 아무 귀띔도 없이 갑자기

대뜸 일정 전달한 쪽이 잘못이다. 만약 이런 급한 임무가 있는 것을 적어도 지난주에 알았으면 휴가 쓰지도 않았겠지.

결국은 야근을 했다. 야근과 동시에 이런저런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는데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Apple

계정이나 Google 계정 준비가 겁나 빡셌다. 우리는 단순한 테스터일 뿐인데 왜 자꾸 Social Platform 계정을 만들어

달라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처리는 했다. 빨리 인수인계하고 떠나고 싶구만. 저녁은 돈까스를 먹었다. 사진은 깜빡했다.

역시 공짜로 먹는 밥에 야근 수당은 달달하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22시 30분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철야하고 싶었다. 우리 팀원이 집이 멀어서 야근이 부담되고

간부가 편성되지만 않았어도 고객사를 살살 꼬드겨서 심야까지 야근하자고 권유했을 거다. 어쨌든 귀가해서 탑툰이랑

투믹스 보고 일기 게시하고 일기 썼더니 심야다. 세상에나. 얼른 자야지. 아쉽지만 오늘은 포켓몬은 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