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1개월차 (간만에 회식)

 

 

 

 

 

 

 

 

어제는 야근이고 오늘은 회식이었다. 업무 자체는 나름대로 무난하게 끝났다만 우리 부사수가 어제부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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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대더니 오늘 아침 병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조기 퇴근 조치 되면서 살짝 골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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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에 1명은 월요일에 투입되서 아무 것도 모르는 신입이고 1명은 감독으로 온 간부라서 업무가 겹쳐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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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기 때문에 사실상 둘이 처리해야 하건만 그중 1인이 빠졌으니 넷이서 해야 하는 업무량을 나 혼자 감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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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기 때문이다. 참으로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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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고객사에 인력 편성 이야기를 전달하니까 감안해준 듯했다. 정규 업무가 다시 부활은 됐지만 어떻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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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웠고 특수 임무는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초장애 꼬여서 차라리 시간 더 벌었다. 그 외 추가 요청도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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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했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 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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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으로는 닭갈비를 먹었는데 듣기로는 상사가 이곳을 굉장히 좋아하는 단골이라 한다. 먹어보니 내 입맛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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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았다. 이곳을 핑계로 상사랑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상사와 처음으로 사적인 대화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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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었다. 인상이 매우 무서웠는데 생각한 것보다도 많이 부드럽고 여리신 분인 것 같아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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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인 사람일 거라고 외형만 보고 판단했는데 내향적인 사람이었을 줄이야. 전임 담당자와 사이가 틀어졌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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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들었었는데 이쯤이면 전임자의 다소 비틀린 구석이 있는 마음가짐이 편견을 낳은 것일까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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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친해지고 싶었고 오늘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쉬웠다. 꽤나 많은 인원이 참석한 회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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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은 단 2명뿐이었고 술 마시는 사람은 나 포함 셋뿐이라 굉장히 침묵이 길고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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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심지어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지. 다음부터는 프로그램을 짜서 먼저 자기소개 시키고 친해지도록 강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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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겠다. 2000년대 초반의 낭만적인 회사원 시절을 체험하게 만들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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