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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ry/▶ 근무 일지

20240411 레벨3 QA 테스터 근무 일지 2개월차 (신입과 함께)

by 레블리첸 2024. 6. 19.

 

 

 

 

 

 

 

어제는 잘 쉬었지. 많이 걸었던 끝에 뜨뜻한 차까지 마신 덕분인지 푹 잤었다. 아침에는 퍽 상쾌하더군. 출근을

하려는데 오전 소나기 소식이 있어 불안했으나 아무튼 잘 출근했다. 중간에 휴일이 끼어 있으니 정신 못차리네.

부사수는 아침부터 눈 아프다고 불만 토로하더니 결국 안과 가서 눈병 진단 받은 후 퇴근 조치 됐다. 몸 상태도

걱정이지만 회사에서 아예 마음이 떠나버린 듯하여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이미 퇴사로 마음을 굳힌 모양이다.

 

회사에 더는 아쉬움이 없다는 말투였으니 말이야.

어쨌든 남은 팀원을 지휘하며 어떻게든 업무를 이어 나갔다. 고객사에서는 자꾸만 해괴한 요소들을 끌어온다.

너무 지쳐서 고객사에 보내는 보고서에 하소연 좀 했다. “지금 당신과 일하고 있는 팀원들은 단 한 번도 정규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햇병아리이니 제발 경험치 좀 쌓을 수 있게 정규 테스트 업무를 주세요..”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놀랍게도 오늘 내가 이끌어야 하는 직원들은 결제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초심자 중에 초심자다. 심지어 업무 문서를 다루어 본적조차 없는데 이런 애들을 데리고 어떻게 업무를

이어나가라는 건지 나도 눈앞이 까마득하다.

상부에 업무 보고. 고객사 대응. 신규 인원 교육. 신규나 다름 없는 인원 통솔. 그러는 와중에 개인 업무까지.

정말 정신 없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그순간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기를 쓴다

거나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다행인 점이라면 A/S 맡긴 펀디안 파워배슬 스윙2 멀티 PD 충전기 수리가

끝나 물건을 받았다. 드디어 제대로 충전 할 수 있어. 사실 요근래 블로그에 글을 못쓴 이유는 전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지경이었다. 충전기 대신 베이스어스 블레이드2 보조 배터리를 사용해보려

했건만 이래저래 참 말썽이 많았다.

오후에는 레모네이드 얻어 마셨다. 이번엔 또 누가 산 거더라. 퇴근 후에는 저녁 먹고 빨래 돌렸다. 장염이

다 나았나 싶었는데 저녁에는 한바탕 쏟았다. 나은 게 아니었나. 그래도 속 가벼워져서 좋다. 슬슬 날씨도

풀리고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릴까 싶다. 한편으로 더이상 의자에서 자는 게 무리라는 생각에 바닥에

깔 매트리스 구매했다. 그리고 닭가슴살도 주문했다. 내일은 냉동고 청소 좀 해야겠어. 가계부를 썼는데

이래저래 지출이 많고 수익이 적어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아낌 없이 쓰기로 했다. 내친김에 가방도 하나

샀다.